울진해경, 작살 등 고의포획 흔적 발견못해...혼획 경위 조사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10일 오전 경북 울진 죽변항 북동쪽 9.8㎞ 해상에서 멸종위기종인 '혹등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 해경이 혼획 경위 등 조사에 들어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10일 오전 경북 울진 죽변항 북동쪽 9.8㎞ 해상에서 멸종위기종인 '혹등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 해경이 자세한 혼획 경위 등 조사에 들어갔다.[사진=울진해경] 2019.12.10 nulcheon@newspim.com |
이날 발견된 혹등고래는 길이 8m50㎝, 둘레 4m80㎝ 크기이다.
울진해경은 이날 오전 10시14분쯤 J호(9.77t, 자망, 죽변선적) 선장으로부터 혹등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다는 신고를 받고 고래 사진 등 혼획 사실을 울산고래연구센터와 울진군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멸종위기종인 '혹등고래' 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울진해경에 따르면 J호는 이날 오전 6시 37분쯤 조업을 위해 출항해 죽변항 북동쪽 9.8㎞ 해상에 도착, 그물을 인양하던 중 혹등고래 꼬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울진해경은 현장에서 검사 결과, 작살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죽은 지 약 2~3일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울진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상세한 혼획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혹등고래는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유통이 불가하고, 시료 채취 후 관계 법령에 따라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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