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변색 원인은 극미량 망간 성분 때문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남구 효천지구 아파트 등에서 수돗물 이물질로 인해 샤워기 필터가 갈색으로 변색되었다는 민원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모두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하다고 10일 밝혔다.
상수도 수질연구소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정수장 정수, 배수지, 소화전 등 급수과정별 7건, 민원발생 아파트 저수조, 수도꼭지 등 20건, 총 27건에 대해 실시한 샘플조사 결과, 모든 지점의 수질이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으로 판정됐다.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시는 남구 효천지구 아파트 수돗물이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2019.11.17 jb5459@newspim.com |
이번 수질검사에서는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샤워기 필터 착색 원인으로 의심되는 금속 이온류 5종에 대한 검사도 병행한 결과 망간, 아연, 구리 등이 극미량 검출됐고, 인체에 무해하나 극미량의 망간이 염소와 반응하면서 산화됨에 따라 여과 필터가 변색된 것으로 진단됐다.
황봉주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최근 계속된 수질 관련 민원으로 시민들이 갖는 우려에 대해 죄송하다"며 "광주시 수돗물은 동복호, 주암호의 청정 원수를 사용해 생산한 물이기 때문에 믿을만하며 시민들께서는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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