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배제 이후 3년만…중국 시장 확대 숨통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명단에 LG화학 등 국내 업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으로, '사드 사태' 등으로 꽉 막혔던 중국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화부(공신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신에너지차 보급 응용 추천 모델 목록(2019년 11차)'에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업체의 전기차 배터리를 장착한 자동차가 포함됐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전기차 배터리 [사진=LG화학] 2019.12.09 tack@newspim.com |
중국 정부는 그동안 CATL·비야디 등 자국 배터리업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실상 외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된다면 업계에도 숨통이 좀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는 최근 위축된 중국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배터리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외국 기술의 국산화를 가속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시장 확대를 목표로 중국에 합작법인과 공장 설립을 지속해왔다. LG화학은 지난 6월 중국 지리자동차와 10기가와트시(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창저우에 배터리 공장을 완공하고 추가 투자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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