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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선동 한국당 원내대표 후보 정견 발표 "당 변화 필요한 시점"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09:58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10:02

"'원맨' 플레이 아니라 모두가 '원팀' 돼야 승리"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선동 의원이 9일 "한국당이 달라질 준비를 하고 있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분명히, 확실히, 정확하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한국당 원내대표 후보 정견발표문을 통해 "그래야 당이 살고 나라도 살릴 수 있다. 승리를 향한 변화의 물줄기를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한 사람의 '원맨' 플레이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원팀'이 돼야만 승리할 수 있다"며 공약으로 ▲원내 협상 전략 테이블 가동 ▲총선 승리 위한 미래비전 설정 ▲선거법‧공수처법 일방 처리 강력 반대 등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선동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지난해 5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재건축 규제, 공익vs사유재산 침해 균형점은?'을 주제로 열린 '2018 뉴스핌 정책진단'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8.05.23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김선동 한국당 원내대표 후보 정견발표문 전문.

선배 동료 의원님 기호 3번 김선동입니다.

왜 재선의원이 감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출마했는지 물으십니다.

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우리 자유한국당이 미증유의 위기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인 방법, 통상적인 인물로는 위기 극복이 어렵습니다.
저는 그렇다고 확신합니다.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보수정당의 뿌리 깊은 전통부터 배우며 정치를 시작했던 제가 재선임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지금 우리가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혁신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 이번 기회에 '자유한국당이 달라질 준비를 하고 있구나' 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분명히, 확실히, 정확하게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당이 살고, 나라도 살릴 수 있습니다.

김선동, 김종석으로 인물교체! 그 자체가 큰 변화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승리를 향한 변화의 물줄기를 만들어 주십시오.
그것이 대반격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저 김선동은 임무가 주어지면 언제나 묵묵히 소임을 다해왔습니다.

재선의원의 협상력, 투쟁의 리더십을 조금은 염려하시는 일각의 시선도 이해합니다.

걱정 붙들어 매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누구보다 잘 협상할 전략적 마인드가 있고, 싸워야 할 때는 누구보다 힘있게 투쟁하는 원내대표가 될 것입니다.

저는 서른한 살의 나이에 청와대 행정관으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청와대와 당의 일선을 오가며, 현장경험을 쌓았습니다.

여러 선배, 동료의원님들과 함께하면서, 임무가 주어지면 야전침대를 갖다 놓고 당사에서 숙식하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러냈습니다. 어언 26년이라는 시간을 격동의 정치현장에서 보냈습니다. 그러면서도 때묻지 않으려 노력해 왔습니다.

기억하시듯이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뀌는 그 어려웠던 20대 국회에서 원내 수석으로 협상의 일선에 서 있었습니다. 혁신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여의도연구원장을 역임하며, 당의 가치와 비전을 세우는 일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단 한 번도 당에서 제게 부여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뜨거운 가슴으로, 얼굴이 되어 당의 변화를 주도해 달라는 의원님들의 충정을 받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은 선배님들, 동료의원님들께서 도와주시면 실망시키지 않는 역할로 보답하겠습니다. 믿고 맡겨주십시오.

당면 최대 현안은 패스트트랙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
투쟁이든 협상이든, 이기는 길로 가야합니다.
싸워서 이기기 위해, 당의 지혜를 하나로 모으고 대응해야 합니다.
전략자산이 풀가동되는 총력 대응 시스템부터 구축하겠습니다.

원내대표 한 사람의 '원맨' 플레이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원팀'이 되어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의 생존이 걸린 현안들을 풀어가기 위한 '전략 테이블'을 가동할 것입니다.

일은 원내지도부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전략적 마인드를 가진 의원님들과 원내수석, 원내대표를 지낸 실전 경험이 있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과 함께 이 중요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데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우리의 지혜와 뜻을 하나로 모으면 저들의 독재 연장용 패스트트랙,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 테이블에 이 자리에서 아직은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는 저의 복안까지 모두 꺼내어놓고 '원칙있는 협상', '명분있는 협상'으로 패스트트랙 막아내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염려하고 계신 패스트트랙 사법 처리 문제도 나경원 전임 원내대표님과 함께 단 한분도 부당한 피해가 없도록 막아내겠습니다.

이제, 투쟁의 방식도 혁신해야 합니다.
혁신 없는 투쟁 일변도의 대응으로는 국민의 공감을 얻어낼 수 없습니다.

수레바퀴 두 개가 같이 돌지 않으면 제 자리만 맴돌게 됩니다.
혁신과 투쟁이 함께 가야 전진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젊은 감각과 혁신적 전략, 국민과 함께 하는 투쟁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미래비전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문재인정권 들어서고 '기득권 청산, 반듯하고 정의로운 세상' 되었습니까?
'또 다른 좌파 기득권化'가 되었을 뿐입니다.
'안전한 나라'는 만들어졌습니까?
바뀐 것 하나 없는 정책실패, 무능 정권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꿈과 이상을 펼치는 나라는커녕 미래와 희망조차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 천금과 같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당이 대한민국 미래를 주도할 새로운 비전에 대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게 복안이 있습니다. 김선동, 김종석이 무능하고 무책임한 이 정부를 상대로 정책과 공약의 진검승부를 준비하겠습니다. '두 사람의 힘을 합치면 쇠도 끊을 수 있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결국 우리의 최종 목표는 정권교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기는 총선'이 최고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룰을 만들어 당선가능성을 기준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을 받아야 합니다.
원내대표로 당선된다면, 이 원칙이 지켜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통합의 기반 위에 더욱 큰 변화를 일으켜서, 총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저는 오늘 원내대표가 된다면 곧장 국회의장실을 찾아 담판을 짓겠습니다.

문희상 의장을 만나,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일방 처리는 안 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겠습니다.
제1야당이 반대하는 선거법의 일방 처리는 우리 정치사에서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요청하겠습니다.

지금은 우리 당에게 가장 큰 위기이면서, 동시에 가장 큰 기회이기도 합니다.

선배, 동료의원님 여러분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그 기회의 끈을 놓치지 말고, 승리의 길을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겐 4월 15일 21대 총선이 불과 128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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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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