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립 격화 반사 이익에 상승세, 주 후반 하락세
국정수행 지지율 47.5%, 부정평가는 48.3%…격차 0.8%p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의 반사 이익과 청와대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 등이 맞물리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12월 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0.1%P 내린 47.5%(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21.0%)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12월 첫째 주 국정수행 지지율은 소폭 하락한 47.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8.3%이었다. [사진=리얼미터] 2019.12.09 dedanhi@newspim.com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11월 4주차와 동률인 48.3%(매우 잘못함 35.7%, 잘못하는 편 12.6%)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0.8%p 박빙이었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4.2%이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선거제와 검찰개혁'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로 국회가 마비된 것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면서 약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그러나 주 후반 검찰발로 터져나온 '하명수사·감찰무마 의혹'과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의 여파가 확산되면서 주 후반에는 다소 하락세를 그렸다.
일간 지지율로는 1주일 전 금요일인 29일 48.7%(부정평가 47.7%)를 기록한 후, 월요일인 2일에는 48.3%(부정 평가 47.0%)로 소폭 내렸고 3일에는 48.9%(부정평가 47.0%)로 다소 올랐다가 4일에는 48.7%(부정평가 48.3%)로 다시 미세하게 하락했지만 사흘 연속 48% 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주 후반인 5일에는 46.5%(부정평가 49.5%)이었고, 6일에도 46.1%(부정평가 49.1%)로 46%대 지지율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와 보수층의 진영별 양극화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중도층 지지율이 하락했다. 중도층은 긍정평가가 지난 주보다 3.6%p 하락한 45.1%, 부정평가가 4.0%p 오른 51.6%를 기록해 다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었다.
진보층은 긍정평가가 4.2%p 하락한 72.9%(부정평가 24.1%)이었고,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4.0%p 하락한 75.9%(긍정평가 21.8%)로 진영별 양극화가 다소 약화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호남과 서울,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과 5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