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서 회동 "필요하면 다시 국회 찾을 것"
여야 3당, 국회 정상화 합의 끝내 무산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이 원내대표가) 회기 내 예산안 처리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원내대표와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주말 내내 예산안을 준비하겠다"며 "저는 (이 원내대표에게) 정기국회 내 예산 처리가 최대 목표이니 꼭 처리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주말에 다시 국회를 찾을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우)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좌) 2019.05.09 yooksa@newspim.com |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법안과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진통을 겪고 있는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이날 결국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문희상 국회의장은 정기국회 내인 오는 9일과 10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회동 직후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통해 "문희상 의장 주재로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오늘 소집했다"며 "지난 11월 29일 본회의때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건 민생법안들을 풀면 9일과 10일 본회의를 열어 당시 올라온 민생 법안들을 처리하고 예산안도 함께 처리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면 의장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을 방침이었다"며 "이 협상안을 가지고 여야가 협의를 지속해왔고 (논의도) 상당히 밀도있게 많이 진척된 것으로 알지만 결과적으로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정기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 합의를 기다려왔지만 9일과 10일 본회의를 그냥 보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셨다"며 "그래서 이날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부수법안, 아울러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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