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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서울소비경기지수 2.2% 감소, 소매업 소비 위축

기사입력 : 2019년12월06일 08:41

최종수정 : 2019년12월06일 08:41

의복·섬유·신발·무점포소매 소비 감소
숙박, 음식점, 주점·커피전문점업 소비 증가 전환
도심권 여전히 큰 폭 증가세, 그 외 권역은 소비 부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10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서울연구원은 '2019년 10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6일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소매업은 전월에 비해 내림폭이 확대,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다.

음식료품·담배는 9월 보합세에서 다시 큰 폭의 오름세(0.4% → 12.6%)를 보였다.

의복·섬유·신발은 내림폭이 확대(-14.6% → -18.2%)됐고 가전제품·정보통신은 9월 증가였던 것이 감소로 전환(2.2% → -7.7%)됐다.

특히 올해 호조세를 보이던 무점포소매는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16.4% → -4.9%)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9월 감소로 전환된 숙박업은 8월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0.8% → 5.8%)로 회복됐다. 지난달까지 소비 부진을 겪었던 음식점업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은 증가로 전환되어 소비 호조를 보였다.

[사진=서울시 제공]

권역별로 살펴보면, 도심권만이 소비 호조를 보이고 나머지 권역은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으나 동북권과 서북권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15.9% → 15.7%)를 유지했다. 무점포소매 및 가전제품·정보통신의 호황이 지속, 음식료품·담배가 전달 감소에서 큰 폭의 증가로 전환(-1.4% → 16.2%) 돼 소매업은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22.1%)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소비 호황, 음식점업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의 증가 전환으로 인해 9월 보합에서 10월에는 증가(숙박·음식점업: 0.0% → 6.6%)를 나타냈다.

동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로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다. 숙박·음식점업은 보합을 유지했지만 소매업은 지난달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연료와 음식료품·담배가 소비 호조를 보였지만 종합소매, 가전제품·정보통신, 의복·섬유·신발의 소비부진이 지속됐다. 호조세를 보이던 무점포소매가 소비침체(-13.2%)를 겪으면서 소매업은 전달에 비해 내림폭이 확대(-1.5% → -6.7%)됐다. 음식점업이 전월과 달리 증가로 전환되고 숙박업과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숙박·음식점업은 보합 수준(숙박·음식점업 0.0%)이 됐다.

동북권의 소비경기지수(-0.8%)는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다. 의복·섬유·신발 및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지속된 부진과 무점포소매의 감소 전환에도 불구하고 음식료품·담배, 문화·오락·여가, 연료의 소비 호황에 힘입어 소매업은 하락폭이 감소(-4.0% → -1.3%)됐다. 주점·커피전문점업이 지난달에 이어 소비 호조를 보였고 음식점업의 감소폭이 축소되어 숙박·음식점업은 내림폭이 완화되며 보합(숙박·음식점업 0.1% 감소)을 나타냈다.

서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8.0%로 지난달에 비해 내림폭이 확대됐다. 음식료품·담배의 소비가 증가로 전환된 반면, 의복·섬유·신발 및 무점포소매를 포함한 다른 소매업종에서의 소비가 부진하면서 소매업은 내림폭(-6.7% → -12.7%)이 커졌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과 음식점업의 증가 전환으로 지난달 감소에서 보합(숙박·음식점업 0.0%)으로 전환됐다.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2.9%로 지난달(-11.3%)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서북권의 소비 감소가 이어지는 것은 지난해 10월 무점포소매업 가맹점이 서북권에서 이탈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료품·담배, 연료, 기타상품의 소비 증가로 전환되면서 소매업은 내림세가 완화(-15.6% → -6.5%)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이 전달의 감소에서 이달 큰 폭의 증가로 전환(-1.5% → 12.8%)되면서 지난달과 달리 소비가 호조(-6.1% → 0.9%)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맡은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10월에는 서울의 소비경기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숙박 및 음식점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복·섬유·신발, 가정용품에 대한 소비지출 감소와 지금까지 호조세를 보였던 무점포소매업의 소비 부진이 주요인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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