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방항공 신용등급 'AA-'에 따른 것
해외기업 최초 QIB사채 발행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5일 중국동방항공이 보증하고 동항해외(홍콩)유한공사가 발행하는 적격기관투자자대상증권(QIB사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동항해외(東航海外)는 중국 국유항공사 동방항공의 100% 자회사다. 동방항공의 항공유 및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한다. 한신평은 "동항해외가 발행하는 동방항공 보증 QIB사채 신용등급은 보증사인 동방항공(AA-)에 전적으로 연계된다"고 밝혔다.
중국동방항공 항공기 [사진=바이두] |
지난달 27일 한국신용평가는 동방항공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중국 3대 국유 항공사로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인정되는데다, 중국 국무원 산하기업으로서 유사시 지원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중국동방항공에 대해 "영업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나, 비수익노선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에 힘입어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동항해외 QIB사채는 우리나라 QIB제도를 이용한 첫 외국기업 발행이다. QIB는 회사채 발행 시 증권신고서 및 심사기간 간소화 등 혜택을 제공하고 QIB 등록기관끼리 장외시장에서 유통하도록 한 제도다. 공모사채와 사모사채의 중간 성격을 띄고 있어 '준사모사채'로 분류되며 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서 발행을 담당한다.
이날 한신평은 "다만 이번 등급평가는 중국홍콩대한민국의 법령 상 요구되는 외환신고, 등록절차 등이 완전하고 적법하게 이루어진 것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