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자위대 중동 파견과 관련해 1년을 기한으로 270명 규모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국은 중동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한 호위 연합체(일명 센티넬 작전) 구상에 일본도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일본 측은 연합체에 참여하는 대신 독자적으로 자위대를 파견할 방침이다.
자위대는 방위성 설치법에 근거해 '조사·연구' 목적으로 호위함 1척과 초계기 1기를 파견한다. 호위함은 헬리콥터를 탑재할 수 있는 4000~5000톤급으로 약 250명이 승선한다. 사령부 요원 50명도 별도 승선한다.
초계기 요원으로서는 약 2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소말리아 해역 아덴만에서 해적 대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P3C'를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위대 파견 지역은 오만만과 아라비아해 북부의 공해, 바벨만데브 해협의 동측 공해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파견 기간은 1년으로 기한을 정하고 필요하면 다시 각료회의 결정을 통해 1년마다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호위 연합체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이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일본도 연내 자위대 파견을 각의에서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4일 지지통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1월 중순 중동을 방문해 각국에 자위대 파견 목적과 활동 내용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양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인도양에서 영국 해군과 합동훈련을 하고 있는 일본 자위대 호위함 '카가'. 2019.11.13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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