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전체 일자리 26만개 증가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해 자동차와 조선업 등 주력 업종 부진으로 제조업 일자리가 6만개 감소했다.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큰 건설업의 일자리도 지난해 3만개 줄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 행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일자리는 2342만개로 2017년과 비교해서 26만개 증가했다. 통계청은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 30개를 활용해서 이번 통계를 작성했다. 일자리는 취업자 수와 달리 노동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말한다. 예컨대 노동자 한 명이 일을 두 개 한다면 일자리는 두 개로 집계된다. 아울러 일자리 행정통계에서는 신규 일자리와 소멸 일자리를 비교해서 일자리 증감을 표현한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일자리는 6만개 감소했다. 지난해 제조업 43만개 증가했지만 소멸 일자리가 49만개에 달했던 탓이다. 보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1만7000개 감소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일자리는 2만3000개 줄었다. 주력 제조업 부진이 일자리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 [자료=통계청] 2019.12.05 ace@newspim.com |
지난해 건설업 일자리는 3만개 줄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일자리도 3만개 감소했다. 이와 달리 도·소매업은 약 7만개, 부동산업은 7만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4만개, 숙박·음식점업 4만개 증가했다.
산업별 일자리 증감은 연령별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 감소 직격탄을 맞은 30대와 40대 일자리는 지난해 각각 8만개, 5만개 줄었다. 반면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 증가 영향으로 50대와 60대 일자리는 각각 14만개, 25만개 늘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18년도에는 건설업과 제조업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며 "특히 제조업은 자동차의 경우 GM 사태도 있었고 조선업은 2018년이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진우 행정통계과장은 "제조업과 건설업 영향으로 30~40대 일자리가 줄었다"고 부연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지난해 대기업 일자리는 7만개 증가했다. 중소기업과 비영리기업 일자리는 각각 16만개, 3만개 늘었다. 지난해 중소기업에서 새로 만든 일자리는 297만개다 지난해 신규 일자리(246만개)의 82.8%에 달한다.
임금근로 일자리와 비임근로 일자리는 각각 14만개, 12만개 늘었다. 전체 일자리 평균 근속 연수는 4.8년이다. 재직자 평균 연령은 중소기업 46.4세, 비영리기업 45.4세, 대기업 40.3세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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