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서 식품산업 육성방안 논의
2022년까지 17조 규모 육성…일자리 7만5000개 창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맞춤형‧특수식품과 기능성식품, 간편식품 등 5대 식품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오는 2022년까지 관련 식품산업을 17조원 규모로 육성하고 7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28차 경제관계장관회의'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식품산업 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식품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분야를 발굴·육성해 혁신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식품산업 전체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4 kilroy023@newspim.com |
그간 식품업계 간담회(11회)와 현장방문(3회) 등을 통해 청취한 현장 의견을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가 참여해 공동으로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인구구조와 소비 및 유통 트렌드를 감안해 △메디푸드(Medi-Food), 고령친화식품, 대체식품, 펫푸드 등 맞춤형·특수식품 △기능성 식품 △간편식품 △친환경식품 △수출식품 등을 5대 유망분야로 선정했다(그림 참고).
또 제도 정비 및 규제 개선, 연구개발 지원 등을 포함한 분야별 대책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민간 투자 확대 등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대책을 통해 5대 분야의 국내산업 규모를 2018년 12조4400억원에서 2022년 16조 9600억원, 2030년에는 24조 8500억원 규모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또 2018년 5만1000개 수준의 일자리를 2022년에는 7만4700개, 2030년에는 11만5800개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식품산업 활력제고 대책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19.12.04 dream@newspim.com |
분야별로 보면, 우선 맞춤형·특수식품은 메디푸드의 경우 식품공전 분류체계 개선 등 질환 맞춤형 식품 시장을 조성한다. 고령친화식품은 인증제 도입, 고령친화 우수식품 지정 등으로 초기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
대체식품은 R&D 지원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원료농산물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펫푸드는 양축용 사료와 분리된 펫푸드 독자적 원료·가공·표시기준을 마련한다.
기능성식품 육성을 위해서는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 도입,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 등 허용, 기능성식품 전문인력 육성 등 시장 외연 확대를 지원하고, 간편식품은 원천기술 확보 지원, 밀키트 식품유형 신설, 계약재배 활성화, 지역 농산물 반가공 지원 등 농업과의 동반성장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그밖에 친환경식품 육성을 위해서는 친환경 인증제도 개선, 표시기준 완화 등 친환경 식품 외연 확대를 추진하고, 신북방·신남방, UN조달시장 등 수출시장 다변화,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 등을 통해 식품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식품산업은 성장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산업이고, 정책효과가 농어업, 중소기업 등 전후방 연관산업 전반으로 파급된다"면서 "식품기업에서도 관심을 갖고 기술혁신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