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3.3원 오른 119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무역갈등 우려 확대로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개장가 기준으로 1190원을 돌파한 것은 10월11일 이후 약 두 달만이다.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합의는 내가 원해야 가능하다"며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까지 협상을 기다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홍콩사태 심화와 함께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약화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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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비핵화 합의를 지켜야 한다.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언해 한반도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단계 무역합의 결렬 시나리오가 부상하면서 위안화와 연동한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당국 개입 가능성도 커진 만큼 환율이 급등하기는 힘들다. 119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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