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용 알루미늄 팔레트 국산화 및
반도체기판제작 핵심소재 국내 양산체제 목전
[의정부=뉴스핌] 김칠호 기자 = 경기도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부문의 독자적인 기술개발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의정부=뉴스핌] 김칠호 기자 = 3일 경기도청북부청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4차 TF회의'에서 오후석 경제실장(가운데)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 2019.12.3 kchh25@newspim.com |
경기도는 3일 오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4차 TF회의'를 개최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산화에 성공한 2건의 사례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소개된 화성시 소재 ㈜써브는 5년간 연구 단계에 머물던 '항공용 알루미늄 팔레트' 국산화에 성공했다.
㈜써브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기 탑재장비 기술 표준품 형식승인(KTSO)'을 획득해 항공분야 소재부품 국산화 1호 기업이 됐다.
또 하나의 성공사례로 소개된 화성시 소재 ㈜동진쎄미켐은 반도체기판 제작에 쓰이는 감광액 재료인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공장을 증설하는 등 양산체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포토레지스트는 일본의 수출규제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도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연구개발비 225억원, 자금지원 100억원, 전략수립 1억원 등 326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수입시장 다변화와 첨단기술 국산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특례보증으로 119건에 352억원을 지원하고, 시스템 반도체 국산화 연구지원사업, 소재부품 국산화 펀드 등의 방법으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시행 중이다.
이날 TF회의에서 오후석 경제실장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 차원을 넘어 이제 경제·산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해 기술독립 강국으로 발전해야 할 때"라며 "관계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기술독립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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