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정부가 목적예비비를 투입하는 산업위기지역 기술개발공모사업 총 8개 과제 중 선박 난연소재 개발 등 전남 2개 과제가 선정돼 조선 분야 미래 먹거리 발굴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와 아이디어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해 기술 개발이 어려운 기업이 연구기관과 함께 발굴한 것이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국비 16억원이 투입되는 '화재 확산방지를 위한 해상용 50kg/㎥급 난연소재 개발' 과제는 기존 유리섬유(Glass Wool) 소재 선박 난연제품을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개발하는 것이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해경 경비함정 등 관공선에 적용될 예정이다.
국비 19억원이 투입되는 '7500㎥ LNG 벙커링 선박용 차세대 연료공급 탱크 핸들링 시스템(SHS) 국산화 기술개발'은 선박엔진에 공급되는 LNG연료를 별도 공급펌프 없이 탱크 내 압력에 의해 이송하고 제어하는 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LNG 추진선을 건조하는 대형조선사에서도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9월 국무회의를 거쳐 목포, 해남, 영암 등 산업위기지역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예비비 58억원을 12개 사업에 지원키로 했다. 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및 환경 개선 33억원, 세라믹 부품소재기업 사업화 지원 등 조선업 대체산업 지원 25억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개발 사업비 35억원을 포함하면 전남도는 목적예비비 93억원을 확보한 셈이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전남 조선산업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새 먹거리 분야 기술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며 "단순 대형 블록 제조 위주인 전남 조선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 분야에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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