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개인 3500억원 규모 매수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코스피가 18일째 이어진 외국인 매도공세에도 기관들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6포인트(0.19%) 오른 2091.9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59포인트(0.46%) 오른 2097.55로 출발해 계속 강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는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중국 국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19. 12.02 intherain@newspim.com |
투자자별로는 기관의 매수세가 거셌다. 이날 기관은 310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48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922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지난 주말에 발표된 중국 제조업지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직전달보다 0.9 포인트 상승한 5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PMI가 50을 넘어선 건 지난 4월 이후 7개월만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중국의 지표 호조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공식 제조업 PMI에 이어 차이신 제조업 PMI 역시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발표한 중국의 11월 공식 제조업 PMI는 50.2로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임. 7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2일 발표한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 역시 51.8로 201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선행지표 성격의 지표가 개선된 것인 만큼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0.20%, 삼성전자우 1.10%, 현대차 0.41%, 현대모비스 0.61%, 셀트리온 0.86%, LG화학 0.82%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 -0.49%. 네이버(NAVER) -0.29%, 삼성바이오로직스 -0.89% 등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초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는 품질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불거졌으나 이를 극복한 이후 시장의 관심이 확산되고 있으며 폴더블폰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내년 300~500만 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토로라도 내년 1월 클램쉘 방식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도 이날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포인트(0.24%) 오른 63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59포인트(0.41%) 오른 635.58로 시작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74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72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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