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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홍콩인권법 서명, 4일만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1월30일 03:42

최종수정 : 2019년11월30일 08:3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최고치 랠리를 펼쳤던 뉴욕증시가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추수감사절 휴장에 이어 조기 폐장한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서명을 빌미로 최고치를 반납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여기에 고점 부담 역시 이날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홍콩 사태가 1단계 무역 합의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12.59포인트(0.40%) 떨어진 2만8051.41을 나타냈고, S&P500 지수는 12.65포인트(0.40%) 내린 3140.98에 거래됐다. 나스닥 지수는 39.70포인트(0.46%) 하락한 8665.47에 마감했다.

거래는 한산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추수감사절 주간 거래량이 지난해에 비해 11.4%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 후 1단계 무역 협상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무관하게 중국이 1단계 합의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 법안 서명이 협상에 차질을 일으킬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156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 대한 15%의 추가 관세 시행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 리스크가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라보뱅크의 마이클 에버리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수 있다"며 "법안 서명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메리베트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트레이딩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지금까지 수 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 서명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시장의 모든 시선이 이제 중국의 대응과 1단계 무역 합의에 쏠렸다"고 말했다.

최고치 랠리를 달린 뉴욕증시의 상승 탄력이 연말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무역 합의 불확실성을 빌미로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벤트셰어 벤 필립스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일정 부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수익률 확정과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연말 쇼핑 시즌 소매 업계의 매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의 상당 부분이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연말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인 28일 동부 표준시각 오후 5시 기준으로 소비자들의 온라인 지출이 21억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수치에 비해 20.2% 늘어난 것이다.

종목별로는 온-오프라인 소매업계의 주가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자상거래 공룡 업체 아마존이 1% 가까이 하락했고, 오프라인 소매 업체 타겟도 0.7% 내렸다. 메이시스가 1% 떨어졌고, 베스트 바이도 0.1% 완만하게 내렸다.

소매업 주요 종목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SPDR S&P 소매업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보다 0.6% 하락했다.

반면 테크 데이터는 사모펀드 업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인수가액을 51억4000만달러로 높였다는 소식을 호재로 12% 랠리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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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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