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선수를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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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 [뉴스핌 DB] |
조 전 코치는 29일 수원지법 형사15부(송승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심모 선수를 포함해 4명의 쇼트트랙 선수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코치는 이날 청색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법무법인 린 소속 변호인 등 모두 7명의 변호인이 조 전 코치와 함께했다.
검찰이 공소사실 낭독을 통해 조 전 코치가 행한 수십여 건의 범죄행위를 밝히자 조 전 코치 측은 공소 항목을 하나하나 지목하며 "만난 적 없다", "훈련으로 만났어도 (범죄)행위를 한 적이 없다", "행위 자체가 없었다"고 변론했다.
조 전 코치도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재판을 통해 밝혀내도록 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신문 비공개 등 향후 재판 진행 방안에 대해 변호인 측과 검사 측에 설명한 뒤 피해자인 심 선수를 대상으로 비공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미성년자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한체대 빙상장과 태릉·진천 선수촌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심 선수를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461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