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북부 지역에서 11월 들어 4번째 흑사병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우란차부(烏察布)시의 목장주 1명이 시쯔왕치(四子王旗)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네이멍구 자치구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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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은 마못과 같은 설치류에서 기생하는 기생충으로부터 병균이 전파된다 [사진=셔터스톡] |
확진 환자는 흑사병 전염 지역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그가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보건 당국은 환자를 격리해 치료 중이며,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4명도 격리해 관찰 중이다.
네이멍구 자치구에서는 이달 초 2명이 폐 흑사병 확진을 받아 현재 베이징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림프절 흑사병 환자 1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우란차부로부터 약 400㎞ 떨어진 시린궈러멍(錫林郭勒盟) 주민들로 확인됐다.
흑사병은 크게 폐 흑사병·패혈증 흑사병·림프절 흑사병으로 나뉘는데, 림프절 흑사병은 폐 흑사병보다 덜 치명적이다. 폐 흑사병은 감염 후 24~72시간 내 환자가 치명적인 상태가 된다.
우란차부시 정부는 지난주부터 약 81만㎡ 면적의 토지에서 페스트를 옮기는 쥐와 벼룩 박멸 작업을 시작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