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中, 트럼프 홍콩인권법 서명에 '분노'...성명 내고 대사 초치해 강력 항의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6:58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8:00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 서명에 분노한 중국 정부가 성명 발표와 미국 대사 초치를 통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러위청 외교부 부부장은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해 미국이 중국 내정에 심각한 간섭을 했으며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항의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러 부부장은 "(홍콩인권법 서명은)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자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미국의) 나쁜 패권주의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또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즉각 중단하고 양국 관계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브랜스태드 대사가 홍콩 문제와 관련해 외교부에 초치된 것은 일주일도 안돼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앞서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며 항의 의사를 표시했다. 또 간섭이 계속되면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은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며 미국의 홍콩 간섭이 계속되면 '확실한 대응조치'로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미국의 내정 간섭은 '실패할 운명'이라고 주장하고, 미국이 홍콩과 관련해 계속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미국은 중국의 대응조치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인권과 자치권을 옹호하는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이 법률로 제정됐다.

홍콩인권법은 미국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권 수준을 매년 검증해 홍콩에 적용 중인 경제·통상 분야의 특별한 지위를 유지할지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또 홍콩의 인권 탄압에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 등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 금지 및 자산 동결의 제재 내용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중국과 시진핑 국가주석, 홍콩 시민에 대한 존경을 담아 법안에 서명했다"면서 "이 법안은 중국과 홍콩 지도부 모두가 오래도록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를 희망하며 제정됐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에 대해 강력히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홍콩 정부는 법안 서명은 시위대에 잘못된 신호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콩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위를 하고 있다. 2019.11.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