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과 인도 자동차산업협회가 미래차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26일 인도 뭄바이에서 정만기 KAMA 회장과 라잔 와드헤라 인도 자동차산업협회(SIAM) 회장이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인도 자동차산업협회가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9.11.28 oneway@newspim.com |
정만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간 인도자동차 산업은 시장크기 세계 4위, 생산규모 세계 5위의 자동차 강국으로 부상했으나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대수는 22대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인도정부가 심각한 대기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30년부터는 전기동력차 판매만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감안해 미래차 분야에서의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KAMA는 현대자동차는 이미 70만대 이상의 생산규모와 9개 모델 생산으로 인도 국내 판매 2위, 인도의 수출실적 1위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기아자동차 역시 30만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인도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수소차 등 전기동력차 부문의 협력 강화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일-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한-인 CEPA보다 2년 늦게 체결됐다"면서 "130여개의 한국 부품업체들이 현대차그룹과 인도에 동반 진출해 가동 중이나 자동차 부품수입 관세측면에서 이들 기업들이 일본에 비해 불리한 입장"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따라서 "한-인도 CEPA 개정이 조속 개선돼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SIAM이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라잔 와드헤라 SIAM 회장은 "한국에서는 지난 20년간 현대차가 인도의 제 2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부상했고 금년에는 기아차도 인도에 진출했다"면서 "인도는 2004년 타타 그룹이 대우 상용차 부문을 인수, 2010년 마힌드라가 쌍용을 인수하면서 협력 기반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MOU체결을 계기로 양 협회 간 기술과 연구개발 협력 등 산업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 협회는 앞으로 통상 및 산업부문 협력과 정보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교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의 ▲자동차시장 동향 ▲세제 및 관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WP29 등 자동차 안전기준 국제조화 ▲연비, CO2, 배출가스, 소음 재활용, 연료품질 등 환경 정책 ▲자동차 안전 관련 신기술 적용 ▲커넥티드카 및 자율자동차(CAV) 정보교류 ▲전기차와 수소차 등의 대체연료차(AFV)에 대한 정보교류 ▲운전자 안전교육 ▲모터쇼 관련 정보 교류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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