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SK케미칼은 포르투갈 제약사 '비알'(BIAL)이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온젠티스'(성분명 오피카폰)의 국내 공급을 위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앞서 지난해 2월 비알과 온젠티스의 국내 독점 공급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그 결과 온젠티스 캡슐은 내년 하반기 정식 공급된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포르투갈 제약사 BIAL의 파킨슨병치료제 온젠티스캡슐. [사진=SK케미칼] 2019.11.28 allzero@newspim.com |
온젠티스 캡슐은 레보도파∙도파탈탄산효소 억제제 투여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운동동요 증상을 동반한 파킨슨 증후군 환자에 투여해 레보도파(levodopa)가 혈류 내에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고 효과를 연장시켜 증상을 개선한다.
일반적으로 뇌의 신경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한 파킨슨병 환자는 이를 보충하는 치료제 레보도파를 투여한다. 그러나 레보도파는 장기 투여 시 약효 지속 시간이 단축되고 다음 번 약을 복용하기 전 몸 동작이 느려지는 등의 운동동요증상이 부작용으로 나타난다. 온젠티스 캡슐은 이들 한자의 증상을 개선한다.
온젠티스는 유럽과 한국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1000명이 넘는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2차례의 3상 임상 시험에서 말초 신경의 레보도파 분해를 억제해 뇌로 전달되는 비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환자가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시간을 유의하게 단축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약 11만명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고 항파킨슨제 시장은 아이큐비아 기준 약 767억원 규모에 달한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파킨슨 환자들의 전형적인 증상인 운동동요증상을 개선시킬 신약 공급으로 환자의 선택폭을 넓혔다"라며 "중추신경계 관련 치료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국민 건강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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