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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검찰 공정할 것이라고 믿었는데"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19:52

최종수정 : 2019년11월27일 19:53

'바다 위에서 새벽을 보다' 북 콘서트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700여명 참석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이 27일 오후 4시 진해구청 대강당에서 '바다 위에서 새벽을 보다'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허성무 창원시장, 공민배 전 창원시장, 시의원, 도의원 등 700여명이 참석해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황 위원장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시작해 해군참모총장까지 올라간 입지적인 인물이며 아덴만의 영웅으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 민주당 황기철 진해지역위원장(왼쪽)이 27일 오후 진해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19.11.27 news2349@newspim.com

아덴만여명작전은 국군이 생긴 이래 최초로 해외에 파병된 우리 군이 위기에 처한 우리 국민을 한 명의 희생자 없이 구해낸 전대미문의 기록적인 전과(戰果)로서 그 중심에 황기철 전 제독이 있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들어오면서 방명록에 진해 사람, 아덴만의 영웅. 참군인 황기철 제독 축하드린다고 적었다"고 소개하며 "출판기념회 하면 작가님으로 불러야 되더라. 황기철 작가님, 제일 부러운 사람이다. 무죄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재판 중인 자신의 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면서 "공직에 있어 외출증을 끊고 나왔다"고 우스갯 소리를 던지며 "이 자리에 참석한 이유는 지난 지방선거 유세과정에서 진 빚을 갚기 위해서다. 그리고 창원시 통합 이후 많은 숙제들도 함께 상의해 나갈 수 있는 든든한 언덕 같은 분"이고 치켜세웠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어째 처음 이 책을 접하고 눈물이 도는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고 언급하며 "우리 제독님을 사성장군 참모총장이라고 이야기한다. 저는 오성장군이라고 생각한다. 그분에게 또 하나의 별이 있다. 가슴 아픈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국민이 그 분의 진가를 그분의 참모습을 알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도 "역사의 이름을 남겼다. 30대 참모총장, 아덴만에 영웅, 세월호 사건 노란 리본 때문에 가장 잘나가는 멋진 군인이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안타까워하며 "새로운 길을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황기철 제독이 새로 남길 역사는 함께 만들어야 가야만 이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새로 가는 길을 응원하며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윤영미 아나운서와 함께한 북콘서트에서는 아덴만여명작전으로 민간인 인질구출 작전, 세월호 사건의 한복판에서 노란 리본 착용, 통영함 방산비리 덫에서 무죄 판결까지 치열했던 영욕(榮辱)의 삶 등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황 위원장은 "글을 쓰려며 삶이 모범적인 것이 되어야 하는 것도 물론 글솜씨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책을 낼 수 있을가 고민을 많이 하던 중 뒤적이다가 보니 메모들이 많이 나왔다"면서 "그중에 통영함, 세월호, 아덴만 등 이런 여러가지 사실들을 역사에 중심에 있었고 그 것을 다 함께 알아야 다음에 그런 어려운 일을 막을 수 있고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책 발간 동기를 설명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7일 오후 진해구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진해지역 위원장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2019.11.27 news2349@newspim.com

세월호 사건과 당시 노란리본 착용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고 현장을 방문했을 때 저는 실종자들이 부모들의 품으로 빨리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노란리본을 달았다"고 설명하며 "다만 방문 뒤 회의가 있어 참석해 다른 말씀을 드렸지만 표정이 좋지 않아서 곧 무엇이 있겠구나 예감했다"고 말했다.

검찰에 대해 서운한 감정도 드러냈다.

황 위원장은 "검찰을 개혁하자고 하고 있다. 제가 느끼고 있는데 국민들은 얼마나 느끼겠느냐"고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통영함 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검찰도 공무원이고 저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바르게 되리라 생각했다. 언론에는 근거도 없는 것을 흘리고 했지만 검찰은 공정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바다에서 새벽을 보다'의 책은 총 6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제1장에는 '시안(西安)으로 떠나다'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시안으로 떠났던 이유를 기술했다.

2장에는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의 23일', 3장에는 '방산비리 올가미에 걸리다', 4장에는 '아덴만 여명작전', 제5장 '해군사관생도에서 해군수장이 되기까지', 제6장 '시안에서 돌아오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맨 오른쪽부터), 허성무 창원시장.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이 27일 오후 진해구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축하해주고 있다. 2019.11.27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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