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황교안, 단식 15일 이상 버틴 상태 같아…난로도 거부"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14:59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08:38

"사흘 전부터 단백뇨 증상…얼굴 부기도 보여 우려"
나경원 "여전히 병원 가는 것 거부 중"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단식 8일차를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건강상태가 악화일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원들은 황 대표의 상태가 단식 15일 이상 한 상태와 비슷하다고 우려하며 병원 이송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뒤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 장소를 찾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단식 8일 차를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 천막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2019.11.27 mironj19@newspim.com

황 대표의 상태를 보고 나온 신상진 의원은 "지금 외관상으로 보기에는 황 대표의 상태가 15일 이상 단식을 하신 것과 같다며 "느낌이 안좋다. 저러다가 정말 큰일 나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다.

그는 "오늘 밤이든 내일이든 병원으로 강제 수송해야 할 것 같다"며 "병원에서 단식을 해도 해야지, 지금 상태가 굉장히 안좋으니 집행부가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까지도 황 대표의 상태는 계속해서 안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출 의원은 "단백뇨가 시작된 것이 사흘째인데 감기 증세도 있고 콧물도 나오고 여러 가지로 한계 상황"이라며 "어제부터 얼굴에 부기도 있어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으로 부종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단백뇨가 지속되면 신장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투쟁을 이어 가겠다는 황 대표의 뜻은 확고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도 건강을 염려하는 말씀을 드리면서 병원에 가 보시는게 어떻겠냐고 했다"며 "그런데 대표가 '조금 더 이어가야 할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병원 가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8일째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의 천막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27 mironj19@newspim.com

이날 황 대표 천막 앞에 모인 의원들은 황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며 전열기라도 넣어야 하지 않겠냐고 호소했다.

임이자 의원은 "(천막 안에) 들어가보니 너무 춥고 온기가 없다"며 "상태가 너무 안좋은데 사람부터 살리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전열기라도 넣어주자"고 호소했다.

김도읍 당대표 비서실장은 "당 대표가 그마저도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의원들은 "강제로라도 넣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국당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투쟁장 인근에 구급대와 의료진을 비상 대기 시켜놓은 상황이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