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WP "트럼프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에 韓·日 등 대안 모색할 수도"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13:27

최종수정 : 2019년11월27일 13:3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가 미국의 동맹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동맹국의 독자적 군사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각) 자 분석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로 동맹국들은 미국과의 협력 관계의 신뢰성 자체를 의심할 것이며, 안보를 위한 대안 모색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P는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것이 새로운 것은 아니나, 한국과 일본에 연간 분담금 400% 증액을 요구한 것은 지난 70년간 미국 외교정책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내년 한국과 일본에서의 미군 유지 비용은 각각 45억 달러(약 5조2800억 원), 57억 달러(약 6조7000억 원) 정도로 추정되나, 동맹국들은 그간 상당한 수준의 미군 주둔 유지 및 개발 비용을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올해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따라 8억9300만 달러(약 1조400억 원)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는 한국 국방부 예산의 20% 정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동맹국들이 (미군 주둔에) 이미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정당한 이유가 없는 이상 트럼프 대통령의 막대한 분담금 인상 요구에 좋은 반응을 보여줄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터무니 없는 요구로 동맹국들이 미국과의 파트너십 신뢰도에 의문을 가질 수 있으며, 자국 안보 대안을 모색하게 할 수 있다면서, 실제로 한국과 중국이 최근 군사 및 안보 관계 강화 합의를 체결한 것을 예로 들었다.

미군 주둔과 관련해 한국인들의 52%가 "다소 분열을 초래한다" 또는 "많은 분열을 초래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분담금 증액 요구는 미군 주둔 반대 여론에 불을 지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철수 위협이 동맹국들로 하여금 미국과의 오랜 관계를 재고하게 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군사력 개발을 촉발해 결국 역내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줄고 국제적 분쟁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