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중진들 "엄동설한 풍찬노숙 黃 염려돼…구국의 단식"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10:09

최종수정 : 2019년11월27일 10:10

27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
문 대통령에 "황교안 만나 요구 듣고 협상하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은 27일 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한 염려를 드러냈다. 아울러 황 대표의 단식을 지지하며 당 차원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진 의원들은 이날 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풍찬노숙 중인 황 대표의 건강 상태가 날로 악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우려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를 준비 하고 있다. 2019.11.13 leehs@newspim.com

정갑윤 의원은 "지난 26일 저녁 늦게까지 황 대표와 있었지만, 대표의 건강 상태가 날로 악화되어 가고 있다"며 "중진의원들이 청와대 앞을 방문해서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유철 의원도 뒤이어 "엄동설한 허허벌판에서 노숙하는 것이라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이제부터는 하루하루가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황 대표는 국민의 안전과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려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면담을 거절했다"며 비판했다.

원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당장 청와대에서 불과 10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황 대표의 단식 현장을 찾아 중단할 것을 요청하라"며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철회라는 요구 조건을 수용하고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정우택 의원은 문 정권을 향해 야비한 정권이라고 하면서 인간적 비해마저 느낀다고 질책했다. 그는 "제 1야당 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을 두고 곡기 끊지 말고 정치 끊어라, 건강 이상설 나오기 아직 이르다라고 했다"며 "정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황 대표의 단식은 악마같은 법에 목숨을 건 순교적 단식"이라며 "언제부터 상대방 대표의 단식에 인면수심 언어를 마구 쏟아냈는가. 대한민국 정치가 언제 이렇게 추해졌나"라고 호소했다.

유기준 의원은 구국의 단식을 하고 있는 황 대표의 단식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제 1야당 대표가 여당의 폭거에 맞서 구국의 단식을 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단식을 지지하며 소속의원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고 앞으로도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로 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의 건강 상태가 염려된 나경원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지난 26일 밤 9시~10시쯤 청와대 분수대 앞을 찾아 병원으로 이동할 것을 권유했지만 황 대표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완강히 거부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