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서울시 '혁신설계' 시공자 선정단계선 불법..선정 후 가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설계안을 폐기한 후 새로운 설계안을 만들어 인가를 다시 받는 '혁신설계'가 시공사 선정단계에선 불법이란 유권해석이 나왔다.

시공자 선정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혁신설계안을 제시하는 것은 불필요한 수주과열을 초래하며 서울시가 제정한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 위반사항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다만 설계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시공사를 선정한 후 조합과 시공사가 새로운 설계안을 제시할 수는 있도록 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이같은 판단으로 인해 사업시행인가용 설계안 대신 새로운 설계안을 마련하는 그동안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의 '관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한남3구역 현장점검'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시는 사업시행 인가 설계안의 10% 이내 경미한 변경 즉 '대안설계'만 인정하고 있으며 사업시행인가를 다시 받아야하는 혁신설계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공자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이 내놓고 있는 혁신설계는 지난해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에서 위법으로 간주한 '특화설계'의 이름을 바꾼 것일 뿐 똑같은 행위다. 김성보 주택기획관은 "금지한 행위를 이름만 바꿔 다시 내놓은 셈"이라며 "시는 경미한 변경만 인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남3구역 혁신설계안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2019.11.26 donglee@newspim.com

서울시는 올 초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설계안을 수정할 땐 전체 사업비 10% 이내의 경미한 변경만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기존 설계안을 폐기하고 새로운 설계안을 만들어 인가를 다시 받는 혁신설계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시공자 선정 이후 설계안을 다시 마련하는 것은 일부 허용한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혁신설계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정비사업 단지들의 획일적인 설계안이 마련돼 결국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시공자 선정 이전 조합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설계안은 법적 요소만 고려해 작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서울시에서는 시가 고려하는 스카이라인에 치우친 설계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따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설계안이 조합원들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다시 바꾸는 것은 자연스런 시장의 흐름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를 막을 시 자유경쟁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공자 선정을 위해 혁신설계안을 제시하는 것은 시공자 선정기준 위반 사항이라 단속 대상이 된다"며 "하지만 필요하다면 시공자 선정 이후 혁신설계안을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혁신설계는 점차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마음 먹기'에 따라 사업시행 변경인가가 나지 않을 수 있어서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한 현상설계로 설계안이 마련된 한남3구역과 잠실주공5단지 등은 사실상 혁신설계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실제 시공을 맡는 건설사 없이 마련된 설계안은 건축전에나 나올 이상적인 것이 아니면 법적 요소만 딱딱 맞춘 설계안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주택단지 설계안의 자유 경쟁을 해칠 수 있으며 주택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는 부작용도 예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