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경제난에 기술굴기 휘청, 벼랑에 내몰린 중국판 실리콘 밸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기침체 전자상거래가 비즈 환경 바꿔
역사가 되버린 중관춘 컴퓨터 상가
화창베이 전자 대신 화장품 도매시장 변신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중국 베이징(北京)은 요즘 오후 5시면 어두워진다. 빌딩 숲에 둘러쌓인 베이징 하이뎬(海淀)구 중관춘(中關村) 스타트업(창업)거리엔 훨씬 더 일찍 어둠이 찾아왔다. 24일 이른 저녁 창업거리 한 건물 2층에 자리한 처쿠카페(車庫咖啡). 넓은 공간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열심히 얘기를 나누고 있다.

카운터 직원에게 한국 매체 뉴스핌 기자라고 소개하고 중관춘 전자상가 취재를 가는 길에 최근 중관춘 스타트업 상황 알아보려고 잠깐 들렸다고 하자 "저기 자리의 아무에게든 가서 용건을 말하고 얘기를 나누라"고 귀뜸한다. 커피 값은 우리돈 5000 원 정도로 꽤 비싼 편이 었는데 안 시켜도 상관없다고 했다. 이곳은 당국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인큐베이터 및 창업자 교류 공간이라는 것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24일 저녁 베이징 중관춘 창업거리 처쿠카페에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11.25 chk@newspim.com

혼자서 노트북 PC를 켜놓고 작업을 하는 손님에게 다가가 앉아도 되겠냐고 묻자 흔쾌히 수락한다. 자신을 리샤오밍(李小明)이라고 소개한 이 사람은 과기 창업 플랫폼 분야 예비 창업자였다. 전형적인 바링허우(1980년대 출생자)로서 박사 과정을 마쳤고, 전공은 양자 공학이라고 소개했다.

"무역전쟁 등으로 경제 하강이 심화하고 최근엔 부동산 경기가 냉각되면서 투자 자금이 마르고 스타트업 투자가 뚝 끊겼어요". 그는 2014~2015년 호황때만해도 하루에 수백 개 스타트업이 생겨났지만 지금은 열기가 급랭했다고 말한 뒤 카페 내부를 가리키며 "당시엔 지금보다 두세 배 많은 사람들이 북적였다"고 소개했다.

한참 얘기를 나누던 도중 옆자리에 혼자 있던 투촨원(涂傳文) 'MY GOD 과기' 창업자가 잔뜩 호기심을 보이며 우리 대화에 끼어들었다. 투 창업자는 "중관춘 창업 거리가 이럴 정도면 선전 상하이(上海) 스타트업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서 상경해 몇달째 이곳에 머물며 블록체인 분야 투자자를 물색중이라고 밝힌 투 창업자는 "지금은 왠만한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아니면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쌀쌀한 날씨에다 최근 경제침체 탓인지 중관춘 창업거리가 행인들의 발길이 뚝 끊긴 채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2019.11.25 chk@newspim.com

◆경제침체 투자 부진, 스타트업에도 타격

중관춘 전자상가에 가봐야겠다며 자리를 뜨려고 하자 리샤오밍 박사는 중관춘 경제를 대표하는 전자상가 경기도 스타트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중관춘 대표상가 타이핑양(太平洋) 디지털 광장이 도산했다고 일러줬다. 이곳에 올 때 공유택시 디디다처 앱에 아무리 해도 '타이핑양 광장'이 입력이 안됐는데 그제서야 이유를 알만했다.

한때 디지털 경제 호황의 상징이었던 전자상가의 침체는 경제 자체 요인외에도 의식주 관련 모든 상거래가 온라인 전자 쇼핑몰로 이동하면서 심화됐다. 타오바오(淘寶網) 징둥(京東) 등 전자상거래에 밀려 오프라인 영업이 경쟁력을 잃었다는 얘기다. "샤오미 비즈니스 모델(제조업체들의 온라인 판매)이 중관춘의 상업지도를 바꿔놓은 것이지요" 곁에 있던 투 창시자도 이렇게 한마디 거들었다.

저녁 6시 반, 이제 사위가 완전히 캄캄해졌다.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베이징의 겨울 '명물'인 바람까지 매섭게 불어 첨단산업의 얼굴 베이징 중관춘 거리는 한층 스산하게 느껴진다. 도산했다는 중관춘 대로 저쪽의 '타이핑양 디지털 광장'은 불이 들어오지 않아 마치 유령건물 같아 보였다. 중관춘 전철역 입구 란저우뉴러우몐(蘭州牛肉麵·란저우식 소고기면)으로 간단히 요기를 마친 뒤 바로 옆 커마오(科貿) 전자상가에 들렀는데 초 역세권 상가임에도 별로 활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중관춘 대로에 접한 디지탈기기 판매상가 커마오(科貿)플라자의 내부 전경. 2019.11.25 chk@newspim.com

중국인들은 '남쪽에 선전 화창베이(華强北)가 있다면 북에는 베이징 중관촌이 있다'고 말해왔다. '중국판 실리콘 밸리'의 타이틀을 놓고 치열하게 경합해온 곳으로 두 지역 모두 중국 첨단 IT 산업 발전의 메카라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신산업 뉴비즈니스가 부상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날렸던 중관춘과 화창베이 등지가 일부는 쇠퇴하고 일부는 비즈니스 색깔을 바꿔가고 있다.

중국 CCTV 2번 재경채널은 지난 22일 특집 기사에서 "검퓨터를 사기위해 중관춘이나 화창베이, 상하이의 쉬자후이(徐家汇)에 가는 것은 옛말이 됐다. 화창베이는 이제 화장품 도매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관춘 타이핑양 디지털 광장 폐업에 이어 2015년 '중관춘 e 세계', 2016년 하이룽 전자 몰(海龍電子城) 등 중관촌 전자 매장 빅 4가 모두 문을 닫았다. 반대로 이곳에서 싹을 틔운 류창둥(劉强東)의 징둥은 알리바바와 중국 전자상거래 천하를 양분, 전자시장 생태계를 뒤바꿔 놓고 있다.

중관춘과 '중국판 실리콘밸리' 경쟁을 벌여온 선전의 화창베이 역시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경기침체로 고전하면서 변신을 강요받고 있다. 얼마전 투자 전문지 증권시보는 '화창베이 전자 거리가 번화한 시간인데도 고객 발길이 뜸해 적막감이 감돌 정도'라고 보도했다.

화창베이는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개인 PC 보급이 확산되면서 전자 제품 영업에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바 있다. '안사려면 뒷 손님 막지 말고 자리를 비켜라(不買就走, 別擋著後面客人)'. 당시 매장 주인들은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업계 인사들은 밝히고 있다.

 

◆디지털의 메카 화장품 거리로 변신

실제 이때만해도 화창베이 거리는 유동인구만 50만명이 넘었으나 지금은 행인들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PC든 스마트폰이든 전엔 진품 같은 짝퉁을 싸게 사려고 화창베이를 찾았으나 지금은 소득 수준 향상과 국산 기술 굴기로 그 수요가 크게 줄었다.

전자상거래 발전 역시 화창베이 전자상가의 쇠퇴를 촉진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화창베이는 혁신과 스타트업, 4차산업 핵심 기술로 돌파구를 열려고 하고 있으나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자금 융통 때문에 이마저도 여의치 못한 상황이다.

화창베이의 대형 전자상가들은 전자 제품을 진열했던 매장에 화장품을 채워넣고 있다. CCTV 재경 채널은 '주민들이 최근엔 화창베이를 PC나 스마트폰 대신 화장품을 사러가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화창베이의 달라져가는 모습을 소개했다.

화창베이 거리의 대형 상가중에서도 밍퉁 디지털 몰(明通数码城)은 2019년 7월 가장 먼저 전자상가에서 화장품 도소매 몰로 전환한 곳으로 현재 500개 넘은 점포가 이곳에서 화장품 영업을 하고 있다. 영업이 호황을 보이자 인근 위안왕 디지털 몰(远望数码城)도 화장품 상가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선전시 화창베이의 많은 상가가 화장품 매장으로 전업중인 가운데 한 화장품 매장 점원이 최근 화장품 판매가 50%나 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CCTV재경 캡쳐]. 2019.11.25 chk@newspim.com

현지 신문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는 "텐센트를 '잉태'하고 30여년간 50인이 넘는 억만 장자를 배출한 '중국 전자 제 1번지' 화창베이가 지금 화장품 판매 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은 많이 팔아도 이윤이 박한데 비해 화장품은 잘 팔리고 판매 이윤도 높다 보니 전업이 줄을 잇고 있다.

디지털의 메카 화창베이가 갑자기 세계 최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중심지로 거론되고 있다. 과거엔 IT제품을 가장 빠르고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었으나 어느새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을 최고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바귀고 있다. 업계 소식통들은 화창베이에서는 왠만한 글로벌 명품 화장품을 공항 면제점 보다 싼 3분의 1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중관춘과 화장베이 외에도 최근 몇년새 중국 각지의 디지털 전자단지 상가들이 마치 한 배를 탄 것 처럼 모두 같은 운명의 세태 변화를 겪고 있다. 상하이에서도 2015년 쉬자후이 디지털 몰(徐家匯數碼城)이 폐업한 데 이어 주요 전자기기 판매 상가들이 잇따라 간판을 내리고 있다. 중국 어느 지역에서든 디지털 기기'를 사기위해 오프라인 몰 전자 상가를 찾는 것은 점점 역사속의 낡은 풍경이 돼가고 있다.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