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상원의원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이와함께 내년 대선에서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 "그가 (캔자스주 상원의원 자리를 민주당에)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출마)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캔자스를 사랑하고 캔자스 주민들을 사랑한다"면서 "캔자스에서 사람들이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는 대승을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워싱턴 정가에선 캔자스 하원의원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이 내년 11월 총선에서 상원의원으로 출마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최근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공화당 인사들에게 출마 의사를 비췄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였던 스티븐 비건이 부장관에 지명된 것도 향후 장관 직무 대행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관측도 나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부통령 후보로 새롭게 선택될 것이란 전망과 관련, "그러면 훌륭할 것"이라면서도 "펜스는 경이로운 일들을 해냈다. 그는 내 친구"라고 강조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인터뷰를 통해 펜스 부통령과 함께 러닝 메이트를 이뤄 내년 대선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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