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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벽을 타고 오르는 뉴욕증시...'연준 작품'

기사입력 : 2019년11월23일 04:03

최종수정 : 2019년11월23일 04:03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렇다 할 호재 없이 사상 최고치에 오른 뉴욕증시의 상승 탄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힘을 얻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이 난기류를 타는 한편 기업 실적이 후퇴하는 상황에 뉴욕증시가 강한 저항력을 보이는 데는 연준의 '실탄'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다.

주가 강세에 활짝 웃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달 은행간 초단기 자금시장의 금리가 한 때 10% 선을 뚫고 오르는 등 발작을 일으키자 연준이 레포 거래를 통한 유동성 공급과 함께 자산 매입을 재개했고, 이는 정책자들의 의도와 상관 없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22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연준이 미 국채 매입에 나선다고 발표한 이후 다우존스 지수가 1300포인트(5%) 치솟았다.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까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가 일정 부분 반영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합의를 부인, 연내 타결이 불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주가가 강한 저항력을 보이는 것은 유동성의 힘이라는 분석이다.

연준은 단기 자금시장의 금리 상승을 진화하기 위해 지난달 하루 500억~7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고, 2020년 봄까지 매달 600억달러 규모로 국채를 사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지난 9월 초 이후 2860억달러 불어났고, 총 4조달러 선을 다시 넘었다.

퀼 인텔리전스의 다니엘 디마티노 부스 최고경영자는 CNN과 인터뷰에서 "연준이 뉴욕증시의 최고치 상승 동력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며 "연준의 금융시장 개입이 주식시장에 굉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간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투자 보고서에서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가 금융시장 여건을 크게 개선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자산 매입 재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행했던 이른바 양적완화(QE)와 다르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금리를 떨어뜨려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데 목적을 뒀던 금융위기 당시 비전통적 통화정책과 달리 이번에는 자금시장의 유동성 경색을 해소해 은행과 헤지펀드를 포함한 금융업계에 단기적으로 자금 조달의 숨통을 열어 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매입 자산도 과거와는 다르다. 1~3차 QE 과정에 연준은 모기지 금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장기물 국채를 사들였고, 이번에는 신용시장과 강한 연결 고리를 형성한 단기물 채권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차이점과 무관하게 연준의 유동성 공급과 자산 매입이 주식시장에서는 사실상 QE4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투자 보고서에서 "연준의 자산 매입을 Q4라고 지칭할 것인지 아닌지의 문제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하지 않다"며 "불과 2주 사이에 대폭 늘어난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주가를 들어올렸다"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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