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앙숙' 파월 불러 마이너스 금리 압박 화제

기사입력 : 2019년11월19일 04:52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04:5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앙숙'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회동했다. 지난 2월 만찬을 가진 뒤 올 들어 두 번째 만남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참석한 이번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과 고용 및 인플레이션부터 성장률까지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펀더멘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탄핵 정국이 전개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최대 승부수인 경제 성장을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거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각) 미 연준은 공식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 므누신 장관이 이날 오전 만남을 갖고 경제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대화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파월 의장이 지난주 의회 증언 발언과 같은 맥락의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또 파월 의장은 향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정치적인 압박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연준은 밝혔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파월 의장과 백악관에서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기준금리와 마이너스 금리 제도, 저 인플레이션과 달러화 강세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두루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수 차례에 걸쳐 미국 역시 유럽과 같은 마이너스 금리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며 연준을 압박했다.

경제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유럽 및 일본에 비해 연준의 통화정책이 매파에 치우쳤고, 이로 인해 상대적인 불이익을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 성장률을 깎아 내리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고, 파월 의장을 향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보다 커다란 적이라며 노골적인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 1분기 3.1%에서 2분기 2.0%로 후퇴했고, 3분기에는 1.9%로 주저앉았다.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인 저항력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과 무역 전면전에 따른 파장이 날로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가 불발되면서 다음달 1560억달러 물량에 대한 15%의 추가 관세가 강행될 경우 내년 성장률이 한풀 더 꺾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하다고 평가하고, 통화정책 역시 적정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중차대한 변화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파월 의장은 무역전쟁의 재점화 리스크를 경기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백악관 안팎에서 파월 의장의 경질설이 나올 정도로 파월 의장과 대립각을 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실물경기가 가라앉을 경우 연준을 향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청문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과 회동한 데 대해 다급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