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항 군수 "지역농업 발전·군민 복리증진 중점 편성"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군의 2020년도 살림살이 규모가 436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엄태항 경북 봉화군수가 지난 21일 봉화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봉화군정 방향제시와 함께 2020년 예산(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봉화군] 2019.11.22 nulcheon@newspim.com |
이는 올해 본 예산 4070억원에 비해 7.13%인 290억 원이 증가한 규모이다. 일반회계는 4098억원, 특별회계는 262억원이다.
이번 예산(안)의 증가는 정부의 재정확장 기조에 맞춰 가용재원을 최대한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 내국세 감소에 따른 보통 교부세 감소 등 세입예산 감소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 노력으로 국도비 보조금이 200억원 이상 늘어나면서 증액편성이 가능했다고 예산 관계자는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농림 분야가 전체의 23.1%인 1006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다음은 사회복지분야로 전체의 16.2%인 707억원이며 지역개발분야 542억원(12.4%), 환경 상하수도분야 483억원(11.1%), 문화관광분야 375억원(8.6%) 순으로 편성됐다.
농업분야 예산이 가장 높게 편성된 것은 봉화군의 특성 상 농업이 여전히 지역산업의 기반임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의 사회복지 확충 기조에 따른 사회복지비 증액 현상이 두드러지며 낙후지역 개발을 위한 지역개발과 상하수도 확충 및 관광산업 기반조성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일 사업으로는 118억원이 편성된 봉화댐 건설사업이 가장 많이 책정됐다. 다음은 농업인경영안정자금 46억원이 뒤를 잇고, 농작물재해보험료지원 군비부담분 98억원, 분천 산타마을 관광 명소화 관련 사업비 90억원, 미래성장 선도지구 부지매입비 70억원, 내성천 경관타워 건립 49억원, 테마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 부지매입비(2개소) 32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응투자 20억원, 내성천류 비점오염 저감사업 36억원 순으로 편성됐다. 이는 다른 지역에 없는 차별화된 지역특성을 살릴 수 있는 사업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엄태항 군수는 전날인 21일 봉화군의회 정례회를 통해 시정연설을 갖고 내년도 봉화군정 방향 제시와 함께 예산(안)을 제출했다.
엄 군수는 군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줄이고, 지역의 주력산업인 농업의 발전과 군민 복리증진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하고 "예산이 봉화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마중물과 군민 행복의 디딤돌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재정운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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