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이주현 기자 = 충북 영동군의 친환경 농특산물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22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역 친환경 농업선도단체인 영동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농업회사법인 거담(주)은 지난 21일 유기농 전문기업 흙살림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영동군 친환경 농산물의 계약 재배로 품위와 품질을 높여 청정 영동의 이미지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계약 재배 품종은 미니사과, 포도 등 친환경 과일 8t과 오이, 양파, 아스파라거스 등 친환경 채소 30t 등이다.
지역 친환경 농업선도단체인 영동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농업회사법인 거담(주)은 지난 21일 유기농 전문기업 흙살림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영동군] |
무엇보다 민간 주도로 침체된 농촌을 살리고 새로운 농업정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게 눈에 띈다.
협약에 따라 영동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오는 2020년 흙살림과 계약 재배를 통해 유기농 교육 프로그램 및 우수 흙살림 친환경 농자재 사용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자체적으로 품질위원회를 둬 영동군 친환경 농산물 품질 고급화와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농업회사법인 거담은 기관 간 상호 업무조율, 정보 전달, 교류 등에 힘을 쓸 예정이다.
흙살림은 영동군 친환경 농업인을 대상으로 자체개발한 유기농 재배기술 교육과 농자재 보급, 컨설팅 등을 적극 실시한다.
특히 3개 단체는 흙살림이 갖고 있는 유기농 시스템과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고 친환경 농산물 공동마케팅 및 시장개척 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역 친환경 농업선도단체인 영동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농업회사법인 거담(주)은 지난 21일 유기농 전문기업 흙살림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영동군] |
대형 유통업체와 친환경 생산자의 새로운 상생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설정함에 따라 지역 친환경 농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동군도 농가의 의지와 열정에 호응해 유통 동향을 수시로 살피며 지역 농가 소득 및 경쟁력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흙살림 이태근 회장은 "앞으로 영동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친환경 유기농 발전을 위한 협력으로 전문 유기농업 시스템 접목과 우수 생산자의 농산물 유통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열 연합회장은 "그동안 친환경 농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농산물 생산자들의 안정적이고 굳건한 판로가 확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담 이상민 공동대표는 "영동군의 주력농업은 과수다. 친환경 농산물 재배와 유통이 어려웠지만 이번 협약이 친환경 농산물의 전반적인 품질 확보와 건강 먹거리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smosjh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