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주한 이탈리아대사관과 함께 한-이탈리아 음식문화 교류전을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19일 서울 중구 한식문화관에서 주한이탈리아대사관·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공동으로 '한-이탈리아 음식문화 교류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일정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 페데리코 파일라(Federico Failla) 주한이탈리아 대사를 등 음식관련 기관 및 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의 농식품 교역량이 7억 달러에 달하는 국가로 지난 2015년 밀라노 엑스포 이후 아시아 식품의 수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건강식인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 한국식품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음식주간(11월 18~24일)을 맞아 양국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농식품 분야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피자와 파스타의 나라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쌀 음식을 우리나의 쌀 발효음식과 비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의 식문화를 소개했다.
요리시연 시간에는 이종국 한식 푸드아티스트가 차를 이용한 원소병(찹쌀경단을 띄운 음료)과 해초밥을 선보였고, 이탈리아의 팔마 도노프리오 요리사는 파마산과 버섯·채소를 곁들인 두 가지 종류의 리소토를 선보였다.
음식체험 시간에는 양국의 대표 쌀 요리를 시식하면서 한국과 이탈리아에 존재하는 다양한 쌀 종류와 쌀과 어울리는 대표 식재료(버섯, 치즈)등을 전시했다.
정일정 국제협력국장은 "한-이탈리아 수교 135주년에 이탈리아 음식주간을 맞아 이번 음식문화 교류전을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 국민들이 서로의 음식과 식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농식품 교류 확대로도 연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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