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의 첫 여성 국장급 인사로 알려졌던 박영숙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갑작스럽게 교체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중기부와 서울중기청에 따르면 박 전 청장은 지난 7일 청장직에서 물러났다. 청장 업무는 지난 12일부터 김영신 창원대학교 사무국장이 직무대리로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청장 교체가 발생한지 열흘 넘게 지났지만, 서울중기청 홈페이지는 관련 공지가 전혀 없다. 청장 소개란에도 여전히 박 전 청장이 소개돼 있다.
당초 박 전 청장과 김 국장은 부처간 인사교류로 보직을 바꾼 사이다. 박 전 청장은 교육부 교원정책과장, 경북대학교 사무국장, 경상대학교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지난 2월 서울중기청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중기부 첫 여성 국장의 탄생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갑작스런 청장 교체 배경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당초 박 전 청장과 김 청장 직무대리는 내년 2월 각각 기존 부처로 복귀할 예정이었다"며 "교육부 요청으로 인사가 예정보다 이르게 실시됐다"고만 설명했다.
당사자인 박 전 청장은 문자 회신을 통해 "건강이 좋지 않다"고 짧게 답했다.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김영신 국장은 "교체 배경은 모른다. 조만간 공식적인 공모 절차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모에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때 상황을 보고 하겠다"고 답했다.
박영숙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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