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분양가상한제 피한 용산구 이촌동, 재건축 사업 '꿈틀'

기사입력 : 2019년11월18일 15:09

최종수정 : 2019년11월18일 17:25

한강맨션, 내년 5월 시공사 선정..삼성물산도 '눈독'
이촌1구역, 3.3㎡당 1억원↑ 거래..조합 설립 추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비껴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재건축 사업이 속속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용적률이 낮고 대지면적이 넓은 동부이촌동 한강맨션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단지 중 투자가치가 가장 높은 단지로 꼽힌다. 이미 대형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국제업무지구 배후지역으로 관심이 높았던 서부이촌동 이촌동1구역도 조합 설립에 힘을 내고 있다. 철도정비창 부지 개발 기대감에 대지면적 3.3㎡당 1억원이 넘게 거래되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촌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이촌동은 서울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촌동의 3.3㎡당 시세는 3.3㎡당 3967만원으로 용산구에서 가장 비싸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한남동(3.3㎡당 3162만원), 보광동(3.3㎡당 3106만원)보다 시세가 높다.

이촌동에도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많지만 당장 일반분양을 앞둔 단지가 없어 분양가상한제 지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먼저 한강대교를 중심으로 동측인 이촌1동(동부이촌동)에는 한강맨션과 왕궁아파트, 한강삼익아파트가 조합을 설립하고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한강맨션과 한강삼익은 재건축 심의 통과 후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왕궁맨션은 정비계획 변경 심의 상정 후 서울시의 검토를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달 5일 시공사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연 한강맨션은 삼성물산이 오랜만에 수주전에 뛰어들었을 정도로 한강변 '알짜' 물량으로 꼽힌다. 삼성물산이 현장설명회에서 참석한 것은 지난 2017년 5월 방배5구역 이후 처음이다. 이촌동의 랜드마크인 '래미안 첼리투스'와 함께 '래미안타운' 조성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가 다수 참여해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했다.

총 사업비 7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한강맨션 재건축은 현재 5층 23개동 660가구 아파트를 최고 35층, 1457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조합은 내년 5월께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한강맨션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단지 중 투자가치가 가장 높은 매물로 꼽는다. 1971년 입주한 한강맨션은 용적률이 101%로 다른 아파트에 비해 용적률이 매우 낮고 대지지분이 넓다.

이촌동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맨션은 용적률이 낮아 재건축 시 증축의 폭이 커져 얻을 수 있는 수익도 크다"며 "조합원들의 부담이 적은 단지로 투자수요가꾸준하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아파트 전용 101㎡의 평균 시세는 22억원이다. 지난 6월 23억5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촌동1구역 조감도 (제공=서울시 클린업시스템) 2019.11.18 syu@newspim.com

한강대교 서측인 이촌2동(서부이촌동)도 서서히 재건축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촌2동은 국제업무지구 개발부지와 맞닿아 있어 개발기대감이 높았다. 지난 2013년 국제업무지구 사업이 무산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이촌2동은 이촌동1구역과 이촌시범·미도연립, 중산시범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이촌동1구역이 조합설립 절차를 밟는다. 최근 조합설립을 위한 추정분담금 산정·검증용역을 발주했다. 이촌동1구역은 인근 연립주택 등을 재건축해 최고 35층, 모두 859가구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국제업무지구를 둘러싼 소송전이 일단락되고 서울시가 정비창부지 개발사업을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촌1구역 가치도 오르고 있다. 현재 일대 다세대 주택 매물을 보면 대지지분 3.3㎡당 1억원을 넘는 물건이 흔하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지면적 13.5㎡ 매물이 6억3000만원에 팔렸다. 3.3㎡당 1억5000만원 수준이다.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촌1구역은 구역 내 대지지분 4~5평씩을 소유한 소유자들이 80%에 달한다"며 "정비창부지 개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