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김연철 통일장관, 금강산·개성공단 돌파구 열고와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8일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문제가 '미국에게도 이익'이라는 원리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들으면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방미 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 또는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된 돌파구를 열고 와야 한다며 이 같은 논리를 펼쳤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지난 9월 19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식 - 평화, 함께 가야할 길'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9.09.19 alwaysame@newspim.com |
정 수석부의장은 "(김 장관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열고 오면 그건 한국 정부의 공로가 되는 차원이 아닌, 북핵 문제를 빠른 속도로 해결시킬 수 있는 역할이 우리(북미)한테 주어질 수 있다는 걸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득시켜야 한다)"고 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만 하면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지금 김정은 위원장도 연말을 넘기면 사실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엄포를 놨지만, 성과 없이 (새로운 길을) 가게 되면 미국의 대북 압박 제재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 못하고 스티븐 비건, 폼페이오, 백악관 보좌관 등과 면담하는 것 같다"며 "일련의 이야기가 얼마나 트럼프 대통령한테 제대로 전달될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기조연설 등을 위해 미 워싱턴 D.C와 로스엔젤레스 지역을 방문한다.
김 장관은 이를 계기로 미 연방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 남북관계 주요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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