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南 시설 철거 최후 통첩…美 인사들과 제재 완화 등 논의할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취임 후 첫 방미길에 오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당국자를 비롯해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금강산 관광 등 한반도 핵심 사안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부터 23일까지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기조연설 등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와 로스앤젤레스 등을 방문한다.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은 통일부가 주최하고 미국평화연구소(USIP)‧세종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김 장관은 20로 예정된 이 행사에서 기조연설과 질의응답 등을 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9 제27차 북한정책포럼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11.15 dlsgur9757@newspim.com |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 연방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 그리고 금강산 관광 문제 등 남북관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북한이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낸 상황에서 김 장관이 미국 인사들과 만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시행하는 군사훈련을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서도 제재 완화 등의 해법이 도출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김 장관의 이번 방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장관은 이 밖에 로스엔젤레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한국학연구소에서 '한반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한 공개 특강, 지역 교민들과의 만남, 현지 특파원 간담회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대북정책, 남북관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두고 동포 사회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장관의 이번 미국방문은, 취임 후 첫 대외행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구도 정착을 위한 한미간 의견교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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