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6개 센터 중 62곳 참여...1차 회의도 함께
활동 미미 지적에...인권위, 운영 지원 약속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30분 인권위 인권교육센터에서 '대학인권센터협의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협의회에는 전국 76개 대학인권센터 중 62곳이 참여해 △대학인권센터 위상과 역할 강화를 위한 주제발표 및 토론 △대학인권센터협의회 운영안 협의 및 운영지원단 구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 중구 삼일대로에 위치한 국가인권위원회 청사 전경. [사진=국가인권위원회 제공] |
대학인권센터는 인권 친화적인 대학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기구로, 지난 2016년 대학원생에 대한 교수들의 갑질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전국 대학에 설치가 의무화됐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대학 내 성추행, 교수 갑질이 잇따르는 등 대학인권센터의 활동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인권위는 지난 3월부터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대학인권센터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각 대학인권센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인권위는 오는 2020년 1월에도 부산대학교 인권센터와 공동으로 '2차 대학인권센터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할 방침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대학인권센터들이 운영 경험의 부족 등으로 인해 인권센터 업무를 수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협의회를 구축하게 됐다"며 "대학인권센터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