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유해균 해양수산연구사 "어린 갑오징어 먹이 파악이 제일 어려워"

기사입력 : 2019년11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11월17일 11:00

국립수산과학원, 국내 첫 전주기 양식기술 개발
밤낮없는 실험 끝 3개월 만에 초기 먹이 찾아내

[해남=뉴스핌] 한태희 기자 = "어린 갑오징어가 무슨 양식을 먹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을 알아내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지난 15일 전남 해남에 있는 갑오징어 민간 양식장 '대오수산'에서 만난 유해균 해양수산연구사가 꺼낸 말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양식산업을 연구하는 유해균 연구사는 갑오징어 양식의 '산파' 역할을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18년 4월 갑오징어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섰다. 무분별한 어획 등으로 갑오징어 자원량이 고갈된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1983년에 최고 5만9487톤에 달했던 갑오징어 어획량은 2013년 4025톤으로 급감했다. 30년 사이에 어획량이 93%나 줄었다.

더욱이 세계적으로 오징어 자원 감소로 갑오징어 가격은 급등했다. 갑오징어 도매가격은 1㎏당 1만원에 달했다. 어획량 감소를 막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갑오징어의 양식이 필요했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유해균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 [사진=해양수산부] 2019.11.16 ace@newspim.com

다른 연구와 마찬가지로 갑오징어 양식 개발도 초기부터 낙관에 봉착했다. 갑오징어가 무엇을 먹고 자라는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알에서 막 부화한 갑오징어는 크기가 0.8㎝에 불과하다. 어린 갑오징어는 죽은 생물을 먹지 않았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연구와 수차례 양식 실험 끝에 어린 갑오징어의 초기 먹이를 찾아냈다. 바로 알테미아(크기가 작은 새우 일종)다.

유해균 연구사는 "어린 갑오징어가 먹을 수 있는 크기의 알테미아를 배양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갑오징어 성장 단계에 맞춰 곤쟁이와 새우 등을 공급했다. 먹이 크기도 중간 새우에서 큰 새우로 바꿨다. 살아 있는 새우에서 냉동 새우로 먹이를 변경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2월에는 인공으로 부화한 갑오징어를 어미로 성장시켜서 다시 알을 부화시키는 '전주기적 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개발한 기술을 민간에 제공했다. 지난 5월 대오수산에 어린 갑오징어와 알 등 5만여 마리를 넣어 대량 양식 시험을 시작했다. 축제식 양식업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1헥타르당 수익성이 33~46.4%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오수산은 이달말부터 양식 갑오징어를 출하한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사육 관리 방법과 같은 기술을 이전해서 갑오징어 양식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현장 시험 중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해서 해결 방안을 찾은 뒤 어업인에게 이를 보급할 계획이다.

유해균 연구사는 "올해 결과가 전체 다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내년에 수익성이 더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전남 해남군 화원면 일대에 있는 국내 최초 갑오징어 양식장인 대오수산에서 키운 갑오징어 [사진=해양수산부] 2019.11.16 ace@newspim.com

한편 해수부도 갑오징어 양식 보급 확대에 나선다. 해수부는 내년 3~4월 중 소형 저수지 조성 후 보온시설을 구축해서 갑오징어 종자를 집어넣는다. 특히 새우 종자를 사육해서 먹이 공급 비용도 줄인다.

내년 여름(7월)에는 고수온기 대비 유수량 확대 배관 설치 등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2020년 안에 갑오징어 1마리당(500g) 1만원 도달 목표로 입식 및 수확 시기를 조절할 계획이다.내년 9~10월에는 갑오징어 축제식 양식기술 매뉴얼을 만들어서 어가에 배포할 계획이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한덕수 전 총리 구속영장 청구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이날 오후 5시40분 한 전 총리에 대해 내란우두머리방조, 위증, 허위공문서작성, 공용서류손상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직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특검은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사태 당시 헌법적 책무를 져버렸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제1 보좌기관인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헌법을 수호하고 헌법상 책무를 다하도록 보좌하는 동시에 견제의 의무가 있는데, 한 전 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방조해 그 책임을 져버렸다는 것이다. 우선 박 특검보는 "국무총리는 행정부 내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는 유일한 공무원"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행사를 사전에 견제할 수 있는 헌법상 장치인 국무회의의 부의장이자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인 모든 문서에 부서 권한이 있다"며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헌법기관이라는 국무총리의 지위와 역할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영장 청구서에 한 전 총리가 도주 우려와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도 적시했다.  아울러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위법한 계엄 선포를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대신 총리의 권한을 이용해 '합법적 외피'를 씌워주려 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가 "다른 국무위원들도 불러서 이야기를 더 들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특검은 한 전 총리의 이같은 행위가 국무회의 개의에 필요한 정족수 11명을 채우기에만 집중했을 뿐 국무위원 심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데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이며,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폐기 의혹 역시 단순히 절차적 하자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봤다.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번 주 중 열릴 예정이다. 한 전 총리에 대한 영장이 발부될 경우 한 전 총리는 전직 국무총리로서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hyun9@newspim.com 2025-08-24 18:27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