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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카센타'에 담긴 인생의 쓴맛

기사입력 : 2019년11월18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12월31일 07:59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재구(박용우)는 아내 순영(조은지)과 국도변 카센터를 운영 중이다. 늘 파리만 날리던 카센타에 언젠가부터 타이어 펑크 손님의 방문이 잦아진다. 원인을 찾아 나선 그는 이것이 공사장을 오가는 트럭에서 떨어진 금속 조각 때문인 걸 알게 된다. 순간 재구에게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날 밤 재구는 도로에 금속 조각을 뿌려 타이어 펑크를 유도하고 카센타에는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카센타' 스틸 [사진=㈜트리플픽쳐스] 2019.11.15 jjy333jjy@newspim.com

영화 '카센타'는 하윤재 감독의 경험에서 출발된 작품이다. 약 10년 전 하 감독은 지인들과 남해 여행을 하던 중 타이어 펑크로 '빵꾸'라고 적힌 동네 카센타를 찾았다. 그곳 평상에 앉아 수리가 끝나길 기다리면서 하 감독은 카센타 사장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고 그때 떠올린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이야기의 주된 정서는 서민들의 애환이다. 여기저기서 무시당하는 무능력한 가장, 개당 5원짜리 인형 눈을 붙이며 TV 홈쇼핑으로 물건을 주문했다 취소했다를 반복하는 아내, 영화는 이들의 퍽퍽한 삶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때때로 그 삶이 너무 리얼하고 지질해 가슴이 저릿하다. 

'카센타'의 궁극적인 목표나 메시지가 전달되는 건 부부에게 기회 아닌 기회가 찾아오면서부터다. 생계를 위해 시작한 범죄는 감춰졌던 그들의 욕망과 충돌하며 걷잡을 수 없게 커진다. 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부부의 갈등은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여럿 던진다. 이 가운데 예기치 못한 사건들까지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데 흡인력이 상당하다. 대단한 볼거리나 반전 없이 오직 이야기의 힘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물론 배우들도 큰 역할을 했다.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박용우와 조은지는 재구와 순영의 외적 변화는 물론, 내적 변화까지 촘촘하게 표현했다. 현봉식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극중 그는 부부와 앙숙지간인 문사장을 열연했다. 오는 2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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