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600km 초고속 자기부상 열차 광·선 공항 연결 예정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정부가 광저우와 선전을 연결하는 초고속 자기부상 열차를 건설할 예정이이라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5일 보도했다.
최근 선전시 발전개혁위원회(發展和改革委員會)는 광저우 바이윈 공항과 선전 바오안 공항을 연결하는 자기부상 열차 도입 내용을 담은 '광선 고속 자기부상 도시 연결 철도 기획안(廣深高速磁懸浮城際鐵路規劃研究)'을 제출했다.
이 기획안에 따르면, 향후 시속 600km의 초고속 자기부상 열차가 새롭게 건설될 광저우-선전 제2고속철에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선전시는 광·선 제2고속철 건설 프로젝트 공식 추진을 발표했다.
현재 광저우와 선전 간 열차 노선은 광저우~선전~홍콩 고속철과 광저우~선전 기차로 구성돼있다. 그러나 광저우~선전 기차는 속도가 느리고, 광저우~선전~홍콩 고속철은 역사가 시 중심지와 멀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선전시가 광저우와 선전의 공항을 연결하는 초고속 자기부상 열차를 도입하기로 한 것. 자기부상 열차가 운행되면 두 지역 간 이동 시간은 현재의 약 2시간에서 20여 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중국은 올해 5월 칭다오에서 자기부상열차 시제품을 통한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고속열차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축적한 중국은 초고속 자기부상 열차 연구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미 2002년부터 상하이 국제공항과 푸둥 시내를 연결하는 자기부상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이 노선의 자기부상 열차 속도는 시속 430km이다.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