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마크로젠은 올 3분기 미주법인에 대한 투자비용 증가로 영업 손실이 발생해 작년 같은 기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마크로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영업손실이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났다고 14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7억원으로 19.5% 늘어났으며, 당기순손실은 2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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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마크로젠] |
영업손실이 지속된 배경은 미주법인 소마젠에 대한 투자 비용 증가에 있다. 소마젠은 지난 상반기부터 마이크로바이옴 및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글로벌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 버지니아 신규 실험실 구축, 국제실험 인증 획득, 분석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투자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소마젠은 미국 시장 최초로 DTC와 마이크로바이옴을 결합한 서비스 '진앤거트바이옴'(Gene&GutBiome)을 블랙 프라이데이에 출시할 예정이다. 블랙 프라이데이 맞이 신규 서비스 프로모션 영업 및 마케팅 비용과 소마젠 상장 준비 비용 등 일시적 비용이 늘어난 것이다.
영업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매출액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일본법인의 실적호조가 꼽혔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일본법인과 유럽법인을 비롯한 해외법인이 외형적 성장을 달성해 마크로젠의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했다"라며 "3분기에는 신규 서비스 확대로 인한 투자 및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일시적으로 수익이 악화됐지만, 2020년에는 국내와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신규 사업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