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노동 권익은 어떡하나", 인권위 노조 10년 만에 해산

기사입력 : 2019년11월13일 14:43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14:43

지부장 승진으로 조합원 자격 상실...후임자 물색 못 해
노조 활동 뜸해지면서 조합원 30명 아래로 '뚝'
"혹시 모를 상황 대비는 어떻게..." 내부 우려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 노동조합이 창립 10년 만에 자진 해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권 보호 일선에 있는 기관이 정작 내부 직원들의 노동 권익은 챙기지 못하게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인권위에 따르면 전공노 인권위 지부(인권위 노조)는 지난 5일 임시 총회를 열고 노조를 해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인권위 노조는 전공노 측에 '지부장이 올해 5급으로 승진하면서 조합원 자격을 잃은 상황에서 후임자를 찾지 못해 더는 활동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구 삼일대로에 위치한 국가인권위원회 청사 전경. [사진=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지난 2009년 5월 설립된 인권위 노조는 당시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100명 이상이 가입할 정도로 뜨거운 기대 속에 창립했다. 조합원 자격은 6급 이하 일반직·계약직으로 한정됐지만, 5급 이상 직원들이 후원회원으로 가입해 인권위 노조 활동을 지원할 정도였다.

하지만 인권위 노조가 순탄한 길만 걸었던 건 아니다. 노조 설립 직후 인권위 고위 간부들과 마찰을 빚는 등 부침도 적지 않았다.

인권위가 지난 2011년 노조 간부인 강인영 조사관(계약직)의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서 처음 갈등이 불거졌다. 인권위 노조는 당시 "인권위가 계약직인 노조 간부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것은 노조 활동을 이유로 한 고용상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가 고용차별을 자행했다며 직원들이 인권위에 조사를 요청하는 다소 황당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후 인권위 노조는 조직 정상화에 주력했으나 노조가 조합원들의 권익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내부 비판이 나오면서 삐걱대기 시작했다. 노조가 직원들의 근로 환경이나 인사 문제에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였다.

인권위 노조는 지난 9월 17일 최영애 인권위원장 취임 1년에 맞춰 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결국 해산 수순을 밟게 됐다. 해산 직전 인권위 노조 조합원 수는 30명 아래로 뚝 떨어진 상태였다.

인권위 관계자는 "노조 활동이 미미하다 보니 직원들이 노조 가입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혹시 모를 상황을 고려하면, 형식적이더라도 노조가 남아 있어야 한다는 내부 의견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