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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상원 부의장, 임시 대통령 자처...美 "긍정적 조치"

기사입력 : 2019년11월13일 14:46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14:46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에보 모랄레스가 볼리비아 대통령 직에서 사퇴, 멕시코로 망명함에 따라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상원 부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자처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파 야당 소속인 아녜스 부의장은 이날 수도 라파스에서 열린 의회에서 "헌법 조항에 따라 대통령 직을 즉시 맡겠다"고 선언했다.

[라파스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상원 부의장이 12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 있는 대통령 궁의 발코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아녜스 부의장은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사퇴에 따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했다. 2019.11.12 lovus23@newspim.com

아녜즈 부의장은 이날 공석인 상원 의장직을 승계한 후 임시 대통령 취임식을 가졌다. 아녜즈 부의장은 여당 소속이었던 부통령과 상원 의장, 하원 의장이 모두 물러나면서 대통령 직을 맡게됐다.

여당 의원들의 보이콧을 선언하며 아녜즈 부의장의 대통령 취임에 반발했다. 

지난 10일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사임을 발표하며 13년만에 대통령 자리를 내려놓았다. 지난달 치러진 대선이 부정 의혹에 휩싸이면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격화되고 군수장도 사임을 제안하면서 이뤄진 결과다.  

11일 밤 볼리비아를 떠나 멕시코 망명길에 오른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아녜스 의장의 임시 대통령 선언에 대해 "역사상 가장 교활하고 처참한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앞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멕시코 망명길에 오르며 자신이 "쿠데타"에 의해 축출됐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권력 공백이 메워지더라도 수도 라파스의 소요와 혼란이 잠재워질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전국 노동조합연맹은 정치인과 지도자들이 질서를 회복시키지 못할 경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료는 모랄레스 대통령의 사퇴와 관련해 "볼리비아의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멕시코가 미국에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망명 수용을 알렸으며 미국이 필요에 따른 도움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볼리비아에 주재하는 미국 공무원들에게 피난을 지시하고 볼리비아 여행금지령을 내렸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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