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소장 심동준)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화성 융릉과 건릉(사적 제206호)의 융릉 광장에서 '윤건릉에서 전통무예를 만나다' 행사를 진행한다. 융릉은 추존 장조(사도세자)와 헌경황후, 건릉은 정조와 효의황후의 능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9년 여름 행사 [사진=문화재청] 2019.11.13 89hklee@newspim.com |
이번 행사는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가 화성 융릉과 건릉에 모셔진 장조 사도세자와 그의 아들 정조가 아꼈던 장용영 군사를 떠올리며 만든 전통무예 시연행사다. 장용영은 조선 최강의 군대로 평가받는 왕의 호위군대다. 정조 즉위 후 왕의 호위를 임시로 담당했던 숙위소를 폐지하고 1785년 개편한 것으로 처음 장용위에서 1788년 장용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행사에서는 섬세하고 위협적인 무예 '택견(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을 융릉 광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융릉 광장에서는 택견 뿐 아니라 사물판굿, 북청사자놀음(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부드러우면서도 날렵한 택견 동작은 물론 가을의 절정을 맞이한 건릉 길목의 상수리나무길과 융릉과 건릉 사이 중앙로의 소나무 길도 만끽할 수 있다.
공연은 무료(왕릉 입장료는 별도)이며 17일 화성 융릉과 건릉을 방문한 모든 관람객에게 개방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화성 융릉과 건릉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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