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한라에서 백두] 손만 뻗으면 닿을 듯한 그곳에서, 북한 주민과 반가운 손짓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한과 불과 472m...시내 한눈에 보여
북한 주민 향해 인사 건네자 '손짓' 답장
"교류 못하는 현실 안타까워...평화 통일 절실"

[단동=뉴스핌] 이학준 기자 =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저 멀리 신의주가 보였다. 중국 단동(丹東)에서 만난 북한 주민들에게 큰소리로 인사를 건네자 반가움의 손짓이 돌아왔다.

'한반도 평화기원 탐방단' 청년들의 얼굴에는 설레임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짧은 조우였지만 북한 주민과의 만남이 청년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 듯했다.

한라에서 백두를 철길과 뱃길로 답사하는 탐방단은 12일 남·북 화합의 도시 단동에 도착했다. 지난 10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 등반을 마치고 인천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배에 오른지 13시간 만이었다.

단동은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마주보고 있는 국경도시다. 북한 주민 다수가 체류하면서 한국인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무역 도시이기도 하다.

북한 주민 일부는 단동 내 한국인이 운영하는 피복 공장에서 일한다. 한국 사람과 북한 사람이 서로 마주하고 식사를 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되는 만큼 단동은 남북 만남의 장소로 여겨진다.

[단동=뉴스핌] 이학준 기자 = 한라에서 백두를 철길과 뱃길로 답사하는 '한반도 평화기원 탐방단'이 12일 중국 단동에 위치한 압록강 철교를 찾았다. 2019.11.13 hakjun@newspim.com

단동 시내를 버스로 이동하던 탐방단은 도심에서 북한 여자 고등학생 무리와 만났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사복 차림이었다. 탐방단 버스 안에서 짧은 탄성이 나왔고, 북한 여학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학생들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노력하는 탐방단원도 있었다.

이번 탐방에 참여한 김동오(18) 씨는 "평소 상상했던 북한 고등학생 이미지는 단발머리에 교복을 입은 모습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완전히 달랐다"며 "북한 고등학생도 멋을 부릴 줄 아는 학생들이어서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국 현지 가이드는 "북한 사람들은 모두 가슴에 배지를 달고 다닌다"며 "북한 사람은 한국 사람을 알고 있으면 무역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 한국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북한 여고생들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탐방단은 1950년 6·25 당시 미군 폭격으로 끊어진 압록강 철교를 찾았다. 이 철교는 중국 단동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기 위해 1909년 일본이 만든 것이지만 1950년 11월 중공군 남하를 막기 위한 미군 공격으로 끊어졌다.

탐방단은 6·25의 아픔을 간직한 철교 끝으로 걸어가 불과 472m 가량 떨어진 북한을 바라봤다. 날씨도 흐리지 않아 많은 건물이 눈 안에 들어왔다. '일심단결'이라고 쓰인 대형 건물도 눈에 띄었다. 천천히 걸으면 15분,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에 탐방단은 아쉬움을 삼켰다.

[단동=뉴스핌] 이학준 기자 =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끊어진 압록강 철교 끝에서 바라본 북한 평안북도 신주의시 모습. 북한과 불과 472m 가량 떨어져 있다. 2019.11.13 hakjun@newspim.com

끊어진 철교 바로 옆에는 북한과 중국 교역로로 활용되는 또 다른 철교가 있었다. 이날도 북한에서 단동으로 들어오는 화물 트럭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탐방단은 트럭을 향해 큰소리로 반가움의 인사를 전했다. 트럭 운전사 중 한 명은 창문을 내리고 탐방단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다. 탐방단은 환호했다.

김씨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음에도 교류하지 못하는 현실의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빨리 평화 통일이 이뤄져 북한과 남한이 직접 만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했다.

압록강 철교 답사를 마친 탐방단은 중국 통화로 이동, 한민족의 영산(靈山)이라 불리는 백두산 천지로 향한다. 탐방단은 1442개 계단을 도보로 등정할 계획이다.

이번 한라에서 백두까지 탐방은 SRT 운영사 SR이 인천항만공사, 한국해운조합, 사단법인 한중카페리협회와 공동으로 준비했다. 한민족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한편 SRT와의 연계를 통해 인천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카페리 관광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취지다.

탐방단은 전국단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대학생 11명과 고등학생 7명 등으로 구성됐다. 청년DMZ평화포럼 활동가부터 청소년 통역단, 태권도 무용단, 세계 100개국 여행가 등 다양한 경력의 청년들이 참여했다.

SR은 차후 사업성 검토,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이번 탐방을 초·중·고 학생들의 주요 수학여행 프로그램이나 효도 관광 상품 등으로 만들 방침이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