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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전자담배 민간 성분 분석 '속속'..."식약처는 왜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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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전자담배 민간업체 기체성분 분석 결과 공개 잇달아
"정부 늑장 대응에 액상 전자담배 산업 고사 위기"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 이후 관련 업계가 성분 분석 결과를 잇달아 내놓으며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난하고 있다.

12일 액상형 전자담배 총연합회는 연합 출범 후 첫 공식 성명을 통해 "일반 궐련 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비교 연구 결과를 하루 빨리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가 담배사업법 개정안 예고와 최근 정부 발표에 대한 반대 집회를 지난 6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했다. [사진=박효주기자] 2019.11.12 hj0308@newspim.com

이들 연합회는 한국전자담배협회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대한민국전자담배협회 등이 모인 단체로 최근 액상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연합회 측은 "국내에 있지도 않은 마약 성분(THC, 비타민 E 아세테이트)을 조사한다는 (명분으로) 보건복지부가 사용중단 권고 조치를 내렸다"면서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의 매출이 70% 이상 하락해 전국 영세 상인들이 생계 위협을 당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조속히 공개해야 한다는게 연합회 측 주장이다.

이어 연합회는 "한 민간업체에서는 열흘 전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분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며 "이 같은 분석을 정부가 아직 발표하지 않는 것은 증세 목적이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앞서 액상 전자담배 업체 마샤는 식약처에서 발표한 7가지 유해 성분 중 THC, 비타민E아세테이트 혼합액을 제외한 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액상에서는 디아세틸, 아세토인, 2·3-펜탄디온 등의 유해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비엔토는 유럽 TPD(Tobacco Product Directive) 국제인증 기관인 SKYTE를 통해 액상 기체검사를 진행, 해당 성분 불검출 결과를 받았다. [사진=비엔토 홈페이지 캡처]2019.11.12 hj0308@newspim.com

또한 폐쇄형(CSV) 액상 전자담배 업체 '비엔토' 역시 자체 기체 성분 분석 결과를 지난 7일 공개했다.

비엔토는 유럽 TPD(Tobacco Product Directive) 국제인증 기관인 SKYTE를 통해 유럽 내 성분검사 항목 27개와 2017년 식약처에서 발표한 20개 성분검사 예정항목, THE, 비타민 E 아세테이트에 대해 액상 기체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방법은 유럽연합(EU)에서 사용하는 국제공인 검사 기준인 'AFNOR' 방식과 'CORESTA'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THC와 비타민E 아세테이트 뿐 아니라 주요 성분(벤젠, 카드늄, 납, 니켈 등)은 대부분 검출되지 않았다.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는 허용기준치의 각각 2.3%, 0.14% 수준으로 검출됐다. 이는 일반 궐련 담배 대비 약 200분의 1 수준이다.

액상형 전자담배 업체 하카코리아 역시 최근 TPD 기준에 따른 기체 성분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으며 THC와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검출되지 않았다. 또 벤젠,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등 흡연 시 발생하는 발암물질은 기준치보다 낮게 검출됐다.

이에 대해 김도환 액상형전자담배연합회장은 "민간 기업들이 잇달아 시험 검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놓지 못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부의 늑장 발표로 액상 전자담배 산업이 고사될 위기에 처했으며 영세 상인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11일(미국 현지시간)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 폐질환 사태를 겪고 있는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자담배산업 관계자들과 만나 해답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베이핑 산업 대표, 의학계, 각 주의 대표 등과 만나 베이핑과 전자담배 딜레마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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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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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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