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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자담배協 "30만 액상 소비자 무시하는 개정안 반대"

기사입력 : 2019년11월06일 15:55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15:55

"액상 전자담배 일반 궐련담배 유해성 비교 연구결과 공개해야"
전국 전자담배 제조·소매·유통 관계자 600여명 모여 시위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액상 전자담배와 일반 궐련담배 유해성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6일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담배사업법 개정안 예고와 최근 정부 발표에 대한 반대 집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집회는 전자담배 제조사, 유통사, 소매인, 액상전자담배 사용자 등으로 구성돼 주최 측 추산 600여명이 모였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가 담배사업법 개정안 예고와 최근 정부 발표에 대한 반대 집회를 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했다. [사진=박효주기자] 2019.11.06 hj0308@newspim.com

전자담배협회측은 보건복지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 등 일련의 조치가 졸속행정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소매인의 경우 정부 발표 이후 매출이 급감하며 생계를 위협 당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한 소매인은 "정부 발표 이후 매장 매출은 70% 정도 떨어졌다"면서 "매장을 운영한지 8년 정도 됐고 초창기부터 단골이던 손님들도 정부 발표 이후 의구심을 갖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병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회장은 "(정부는)미국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미국질병관리본부(CDC)가 밝힌 사실을 인용해 사용중단 권고를 내렸지만, 최근까지 갱신된 CDC의 보고 현황은 인용하지 않고 연구가 진행된 초기 결과만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현 정부 액상전자담배에 대한 대응책은 이 산업을 극단적인 음성화로 몰아간다"고 주장했다.

협회 측 설명에 따르면, CDC는 매주 액상 전자담배로 인한 중증폐질환과 관련한 현황을 새롭게 갱신하고 있다. 하지만 복지부는 지난달 15일 대부분의 환자가 대마성분인 'THC'를 사용했으며 약 10%에 해당하는 일부만 니코틴만 사용한 제품을 사용했다고 밝힌 부분을 인용해 23일 사용중단 권고를 내렸다. 앞서 CDC는 22일(미국 현지시각) '대부분의 샘플에서 THC가 존재한다'고 현황 보고 문장을 바꿨다.

액상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일반 궐련 담배로 돌아가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협회 관계자는 "이미 전국에 30만명으로 추산되는 액상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있다. 현재 발의 된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소비자들 대부분 연초로 돌아가거나 액상을 직접 제조하는 음성적인 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협회는 이날 집회 이후 액상 전자담배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정부가 진행하는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검출 및 인체 유해성 분석 실험에서 시험 방법, 시험 종류, 시험 대상 화학물 등 자료 공개를 촉구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내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검사를 완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협회는 정부에 대해 공청회와 공개토론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정부 담당자와 현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당 사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시장 상황에 맞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유다. 

이 회장은 "산업을 음성화하는 자가 제조, 해외 직구 등을 막기위해서는 세수 문제를 꼼꼼히 확인한 뒤 담배사업법 개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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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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