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남서부 지역에서 530억배럴이 넘는 원유가 매장된 새로운 유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은 로하니 대통령이 중부 야즈드 지역에서 진행된 TV 연설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국영석유회사의 근로자들과 탐사대가 530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유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에 따르면 이 유전은 남서부 후제스탄주주(州)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2400㎢ 상당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백악관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근로자들과 엔지니어들이 530억배럴의 유전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 매장량은 전 세계 4위 수준이다. 로하니 대통령의 이날 발표가 확인된다면 이란의 원유 매장량은 세계 3위로 우뚝 올라서게 된다.
지난해 1월을 기준으로 이란의 원유 매장량은 약 1570억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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