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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10월 글로벌 자금 '주식→채권' 이동, 반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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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 行 2008년 이후 최대…채권 불안 속 투심 개선 기대는 무리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6일 오전 09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달 글로벌 자금은 21개월래 최고치를 찍은 세계증시 랠리에도 불구하고 얼어붙은 투자 심리에 안전자산으로의 일방통행이 이어졌다.

국제금융센터와 EPFR에 따르면 주식 자금은 10월 중 217억 달러가 유출됐다. 직전월인 9월 43억달러가 유입됐던 데서 반전된 흐름이다. 이 기간 북미 증시에서 132억 달러가 유출돼 유출 속도가 가장 가팔랐고, 아시아 지역은 11억 달러가 유입돼 9월 20억 달러 유출에서 유일한 반전 흐름을 보였다.

채권 자금의 경우 10월 중 298억 달러가 유입돼 9월 유입액 311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로는 399억 달러가 유입돼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 주식→채권 자금 이동 '역대급'

올해 들어 주식 펀드에서 채권 등 안전자산 관련 펀드로의 자금 이동은 역대급 수준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증시가 고점을 찍고 경기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주식에서 채권 및 현금으로의 흐름은 2008년 이후 최대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2개월 사이 미국 증시 펀드에서는 1730억 달러가 유출된 반면 채권 및 현금성 펀드로는 각각 2590억 달러, 5920억 달러가 유입됐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 자산비중 서베이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주식과 주식 관련 펀드에 대한 비중은 64.7%로 1.8%포인트가 줄었다. 다만 주식 비중은 79개월째 역대 평균인 61.0%는 웃돌고 있다.

10월 중 채권 및 채권 관련 펀드 비중은 18.3%로 0.6%포인트가 줄었으나, 역시 역대 평균인 16.0%는 8개월째 웃돌고 있다.

골드만은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1년 전에 비해 취약한 수준이라면서 "미국의 성장세 둔화, 무역 및 지정학 불확실성, 초반 역대급 주식 비중으로 인해 올해 주식에서 채권 및 현금으로의 자금 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올해 주식 펀드에서의 강력한 자금 유출이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과 닮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펀드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행동은 주식 펀드에서 채권 펀드로의 순환이 막바지에 달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 상황에서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면 시장이나 이코노미스트들은 모두 경기 침체를 기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 투심 반전? 전망 여전히 '흐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1단계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세계증시는 11월 들어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단계 무역 합의안 서명이 임박한 가운데, 내년 2, 3단계 합의에서 난제가 예상되긴 하나 당장은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란 관측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최근 발표된 미국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아 미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 점이나, 예상보다 양호했던 미국 3분기 어닝시즌도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글로벌 유명 투자은행들의 중장기 시장 전망은 '흐림' 쪽에 가깝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S&P500의 최고치 경신이 주로 경기방어주에 집중되어 있고 성장 및 경기민감주는 약세를 보여 경기 반등의 신호로 연결하는 데는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소시에떼제네랄 역시 고공행진을 보인 미국 증시 움직임이 유동성 확대로 실제 실적과 큰 괴리가 있어 마치 모래 위 카드 성과 같은 상태라고 경계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 합의가 투자심리를 소폭 개선하긴 하겠지만 시장 판도를 뒤집을만한 게임체인저는 되지 못한다고 평가했고, 노무라는 무역 분쟁 중단 및 브렉시트 합의 시 경기에 긍정적이나 대내 수요 둔화로 등으로 경제 전망은 여전히 하방으로 치우쳐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통화 완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 밖 강세요인이 나타날 경우 S&P500 랠리가 내년 3월까지 이어져 3333pt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고, 바클레이즈는 무역마찰 휴전이 지속되면 유럽 제조업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브렉시트 교착이 해소돼도 금융업을 중심으로 투심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노무라는 미국의 경기침체 리스크가 높아진 상태이긴 하나 소비가 견조해 확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채권행 곧 마침표?

연초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은 글로벌 채권시장은 조만간 정점을 맞을 것이란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로 인한 금융 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최고 속도로 머니마켓펀드와 같은 안전 자산으로 몰렸다. 팩트셋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머니마켓펀드로는 3220억 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는 2008년 하반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긍정적인 소식이라면 이 같은 안전자산 쏠림 현상 뒤에는 주식시장에 일생일대의 매수 기회가 오곤 한다는 점인데,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9년 3월부터 월가 강세장이 시작돼 지금까지 최장기간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완전히 종료되지 않았으며 주요국 경기 하강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과 독일 국채 등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독일 국채 시장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경기 적신호가 나와야 하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악재가 사라져 경기 전망이 밝아지면 국채시장이 아래를 향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또 연말과 내년 잿빛 경기 전망을 감안해도 적극적인 채권 매수 전략은 적절치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시트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스 도티 채권 매니저는 "고객들에게 채권시장의 상승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고, 슈왑 센터 포 파이낸셜 리서치의 케티 존스 채권 전략가는 "올해 들어 채권시장이 전례 없는 수익률을 냈지만 이제 앞으로 시장 방향에 무게를 둘 시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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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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